1300년 봄 35세의 단테는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햇살이 비치는 언덕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표범, 사자, 암늑대가 길을 가로막는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언덕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길, 즉 저승 세계를 거쳐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저승 여행길을 떠난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7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1]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아, 얼마나 거칠고 황량하고 험한
숲이었는지 말하기 힘든 일이니,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되살아난다!
죽음 못지않게 쓰라린 일이지만,
거기에서 찾은 선을 이야기하기 위해
내가 거기서 본 다른 것들을 말하련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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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낮은 곳으로 곤두박질하는 동안,
내 눈앞에 한 사람[12]이 나타났는데
오랜 침묵으로 인해[13] 희미해 보였다.
무척이나 황량한 곳에서 그를 본 나는
외쳤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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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답했다. 「전에는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내 부모는 롬바르디아
사람들로 모두 만토바[15]가 고향이었다.
나는 말년의 율리우스[16] 치하에서 태어나
그릇되고 거짓된 신들의 시대에 훌륭한
아우구스투스[17] 치하의 로마에서 살았다.
나는 시인이었고, 오만스러운 일리온[18]이
불탄 뒤 트로이아에서 돌아온 앙키세스[19]의
그 정의로운 아들을 노래하였노라.
그런데 너는 왜 수많은 고통으로 돌아가는가?
무엇 때문에 모든 기쁨의 원천이요
시작인 저 환희의 산에 오르지 않는가?」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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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생각하고 판단하니,
나를 따르도록 하라. 내가 안내자가 되어
너를 이곳에서 영원한 곳으로 안내하겠다.
그곳에서 너는 절망적인 절규를
들을 것이며, 두 번째 죽음을 애원하는
고통스러운 옛 영혼[27]들을 볼 것이다.
그리고 축복받은 사람들[28]에게
갈 때를 희망하기에 불 속에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29]을 볼 것이다.
네가 그 축복받은 사람들에게 오르고
싶다면, 나보다 가치 있는 영혼[30]에게
너를 맡기고, 나는 떠날 것이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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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자신이 살아 있는 몸으로 저승을 여행할 자격이 있는지 의혹에 빠져 망설인다. 그러자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림보에서 오게 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단테는 천국에서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승을 따라 저승 여행을 시작한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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