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고르기가 끝난 후 나는 구비해야 할 다른 품목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침대는 곧 아마존 트레킹에도 다 못 가지고 갈 만큼 많은 것들로 뒤덮였다. 휴대폰과 아스피린, 에너지젤, 헤드폰 등등. 나는 이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를 모두 반바지의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반바지가 엄청나게 불룩해졌고, 결국은 내가 앞서 언급했던 뷰러 데이스 월드챔피언십 팩 뷰러 레이스, 즉 ‘짐을 진 나귀 끌기 세계 대회’에서 달리게 된 것임을 깨달았다. 차이가 있다면 이 대회에서는 짐나귀인 뷰러가 바로 나라는 점이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316

아내의 출산 때 배워둔 라마즈 호흡을 두어 번 쉬며 마음을 가라앉힌 후 다시 잠이 들었다. 약 40분간.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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