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집배원." 카산드라는 말을 고쳤다. "난 그 사람을 보면 우울해져. 그 사람은 기계 같아. 일정이 매일 똑같아. 심지어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까지 맞춘다니까. 그걸 보면 나 자신의 삶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서글퍼져."

데이비드가 화를 냈다. "그래, 당신 정말 힘들게 살고 있구나. 그런데 말이야, 사람은 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고 살지. 나는 교과서 편집 일이 좋아서 하는 줄 알아?"

"내 말은 그게 아냐. 난 내 일과를 좋아해. 난 그냥 어떤 일을 꼭 열 시 이십이 분에 할 수밖에 없는 게 싫을 뿐이야, 알아?"

-알라딘 eBook <내 인생은 열린 책>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중에서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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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Book <내 인생은 열린 책>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중에서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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