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소설의 인물과 자신을 부분적으로 동일시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경험적 유사성은 물론 ‘사회적인 젠더의 구성에 대한 이해’에 의해 가능하다. ‘사적 영역’의 개인과 ‘공적 영역’의 개인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실제 개인의 삶에서 그 영역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여성 서사 및 그 서사와 관계 맺는 개개인의 삶에 대한 이해의 영역이 넓어진다.
-알라딘 eBook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외 지음) 중에서 -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