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나는 여기에서 어린아이의 그 질문을 지금 당장에는 내가 그 아이의 알고자 하는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지는 못하겠지만 기꺼이 하나의 명구로 기억해둘 참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아이의 질문을 소박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 질문은 아주 적절한 것 같다. 그 나이의 아이들이 가지는 난처할 정도의 정직함과 함께 그 질문 속에 제시되어 있는 문제는 다름 아닌 역사의 정당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