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병자는 아주 고독하다. 더위에 말라 터질 듯한 몇백 개의 벽돌 뒤에서 덫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을 상상해보라. 그러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전화로 또는 카페에서 어음이니 선하증권이니 할인이니 하는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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