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철자도 쉽고 누구나 다 아는 멋진 단어들로 너무나도 글을 잘 썼기 때문에 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사전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호치너 씨, 그의 사전은 너덜너덜한 난파선 같은 모습이었을까? 나의 사전은 인도지*에 인스턴트커피와 담배 부스러기가 버무려진 토스트 샐러드 같아서 내 사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내가 아널드 J. 토인비**가 쓰는 것 같은 난해한 어휘를 찾기 위해 사전을 끊임없이 뒤졌다고 그럴듯하게 결론을 내릴지 모른다.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262/718p)

그리고 지금 나는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거대하고 아름다운 새로운 폭탄을 가지고 있다. 나는 ‘폭탄’이란 단어를 경멸적인 의미*로도, 그런 식의 어떤 사전적 의미로도 쓴 것이 아니다. 그 사전이 무겁고 풍요로우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쓴 것이다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263/718p)

‘like’*의 쓰임새에 대해 말하자면, ‘like’는 ‘as’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지만 다음의 사전들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 제1판에는 ‘as를 뜻하는 접속사로 like를 쓰는 것은(‘Do like I do’에서처럼), 비록 훌륭한 작가들의 글에서도 가끔 발견되지만, 고루하며 표준 어법에 반한다.’라고 적혀 있다.
.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 제2판에서는 ‘like’를 ‘교양 없는 사람들의 말에서만 자유롭게 사용되며 현재 틀린 표현으로 여겨진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 제3판에서는 어떠한 주의도 없이 플로리다주의 <세인트피터즈버그 인디펜던트>지에 실린 ‘wore his clothes like he was······ afraid of getting dirt on them.**이라는 구절과
아트 링클레터***의 ‘impromptu programs where they ask questions much like I do on the air.****’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현재 사용해도 괜찮은 용법들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우연히도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 제3판은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아트 링클레터처럼 말하던 때인 아이젠하워 정권*****의 말기 동안에 나왔다******.

(270-271/718p)

교훈: 새로운 사전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새로운 새뮤얼 존슨*은 아니다.

*영국의 작가이자 사전 편찬자로 1755년 최초로 영어사전을 편찬했다.

(277/718p)

그리운 ‘글렌 밀러 밴드’*의 불후의 명곡 「스타더스트」입니다.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284/718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