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자’란 하루 세 번 윤리적 피임약을 복용하기를 거부한 사람을 말한다. 그들은 만 달러의 벌금형과 십 년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77/718p)

그 시의 제목은 「어떤 저항자가 자살 도우미에게 하는 말」로, 시는 다음과 같았다.

나는 씨를 뿌리지도, 실을 자아내지도 않았다네.
그리고 알약 덕분에 죄도 짓지 않았다네.
나는 군중들을, 악취를, 소음을 사랑했다네.
그리고 소변을 보면 터키옥처럼 푸른 소변이 나왔다네.

나는 오렌지색 지붕 아래에서 식사를 했다네.
그러는 중에 나는 문의 경첩처럼 흔들렸다네.
오늘은 나의 하늘빛 삶을 날려 버리려고
자주색 지붕 아래로 왔다네.

처녀인 도우미여, 죽음의 모집인이여,
삶도 매력적이지만 그대는 더 매력적이라네.
나의 성기를 애도하라, 자주색 여인이여,
그곳을 지나가는 것은 하늘빛 물뿐이었으니.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94/718p)

그는 그녀에게 그럼 그녀의 의견으로는 어떤 식으로 보는 것이 맞느냐고 묻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다 털어놓았다. "아가씨에게 말해 줄 진실이 있네. 내가 시인 빌리라는 것과 당신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는 거야."
한 손으로 그는 허리띠에서 총신이 짧은 연발 권총을 뽑았다. 나머지 한 손으로는 머리에 쓰고 있던 주름진 이마 부분까지 달려 있는 대머리 고무 가발을 벗었다. 이제 그는 스물두 살로 보였다.

-알라딘 eBook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중에서 (97/7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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