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의 속도가 광속의 75퍼센트에 도달하자, 팻은 내가 말을 질질 끈다고 불평했다. 반면에 나에게는 팻이 빠르게 재잘거리기 시작하는 것처럼 들렸다. 광속의 90퍼센트에 도달하자, 속도 차이가 두 배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에, 나는 빠르게 말하고 팻은 느리게 말했다.

광속의 99퍼센트에 도달하자, 속도 차이가 일곱 배로 벌어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날 오후 우리는 완전히 연락이 끊어졌다.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213/373p)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면, 중요한 문제였다. 루이스클라크호가 빛의 속도(에서 모기의 더듬이만큼 뺀 속도)로 날아가는 동안 우리에게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지구 쪽에서는 10년을 꽉 채운 시간이 될 것이었다.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215/373p)

아기 몰리와 나는 선단에서 최초로 2차 통신팀이 된 모양이었다. 우리가 마지막은 아니었다. 알프레드 아저씨와 슈가 파이의 사례로 제시된 가설을 바탕으로, 재단에서는 잠재적으로 새로운 참가자인 어린아이, 그리고 그 아이와 친밀한 관계인 옛날 팀의 성인 참가자를 새로운 팀으로 구성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226-227/373p)

문제는 그 행성들이 편리하게 가까운 곳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고래자리 타우는 지구에서 겨우 11광년 거리밖에 안 되지만, 우리 은하계에 있는 대부분의 별들은 지구에서 평균 약 5만 광년 거리에 있다. 장기정책재단도 그렇게 긴 기간으로는 사고하지 않았다. 항성이 1백 광년 거리 안에 있지 않은 한 아무리 토치선이라고 해도 개척하러 나가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물론 토치선은 필요한 만큼 멀리 나갈 수 있고, 심지어 은하계를 가로질러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빙하기가 두 번 왔다가 지나간 후에 부동산 조사 보고서를 받는 일에 누가 관심을 가지겠는가? 인구 문제는 그 오래전에 이런저런 방식으로 해결될 것이다…. 어쩌면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방식이 인구 문제를 푸는 해결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구에서 1백 광년 거리 안에는 겨우 1천5백 개 남짓한 별밖에 없고, 그중 약 160개만이 태양과 일반적인 스펙트럼형이 같았다. 레벤스라움 프로젝트에서는 그중에 절반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바스코다가마호를 잃었으므로, 기껏해야 75개 정도였다.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230-231/3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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