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해서 지배권을 가졌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국가(stato)나 모든 통치체(dominio)는 공화국 아니면 군주국입니다. 군주국들은 (통치자가 오랫동안 같은 가문으로부터 내려오는) 세습 군주국이거나 신생 군주국입니다. 신생 군주국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통치하는 밀라노처럼) 전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군주국이거나 (스페인 왕‘이 통치하는 나폴리 왕국처럼) 기왕의 세습 군주국의 군주에게 정복당하여 그 일부로 새로 편입 된 군주국입니다. (15p)
그러한 영토를 획득하는 방법에는 타인의 무력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운명(fortuna)에 의한 경우와 역량(virtú)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15-16p)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주어야 합니다.(2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