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본능의 힘을 정확히 아는 집단이 있다면 언론인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그 증거는 명칭에 있다. 테러terror, 즉 공포가 그들이 노리는 것이다. 이들은 신체 손상, 감금, 그리고 독살이나 오염 같은 모든 원시적 공포를 이용해 목표를 달성한다. (218/614p)
4장에서 나는 자연재해(총사망자의 0.1%), 항공기 사고(0.001%), 살인(0.7%), 방사성물질 유출(0%), 테러(0.05%) 같은 끔찍한 사건을 다루었다. 이 중 연간 총사망자의 1%를 넘는 경우는 없지만, 여전히 언론의 집중적 관심을 받는다. (223-224/614p)
사실충실성은 지금 우리가 공포에 사로잡혔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폭력, 감금, 오염을 두려워하는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225/614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