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브프라임sub-prime 즉 부실한 비우량 대출이 큰 골칫 거리로 전락했다. 2007년까지 신용도가 낮은 이들에게 무려 1조 3천억 달러(1,500조 원)나 빌려줬다. 회수 불가능한 불량상품 임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CDO 가치는 자고 일어나면 우수수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자기가 산 상품이 뭔지도 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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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법은 금융계의 연금술이나 다름없었다. 부실한 모래와 벽돌을 얼기설기 엮어 황금으로 만드는 재주인 셈이다. 멈출이유가 없다. 여기에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빚까지 묶었다. 부채 담보부 증권CDO 이라는 상품이다. 파는 쪽에서는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CDO 구매자에게 돈을 지불하기로 약정한다. CDO를 잘게 토막 내고 조금씩 변형시켜서 ‘CDO 담보CDO‘까지 만들어냈다.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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