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입자들은 서로 상호작용하여, 우리가 보는 우주를 만든다. 상호작용하는 입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현상은 개별 입자 하나의 속성으로 환원해서 이해할 수 없다. 흐르는 물, 딱딱한 얼음처럼, 거시적인 물체는 독특한 물성을 갖는다. 물 분자 하나는 딱딱할 수 없다. 물 분자 사이의 연결 구조가 얼음의 딱딱함을 만들어낸다. 서로 소통하며 연결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전체로서의 사회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서로의 연결과 소통에 달렸다. 연결이 우리를 만든다.

-알라딘 eBook <관계의 과학> (김범준 지음) 중에서 (13/3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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