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민족을 파괴하는 데 유대인 지도자들이 한 이러한 역할은 유대인에게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모든 어두운 이야기 가운데 가장 어두운 장을 이룬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가 앞서 언급한 적이 있는 라울 힐베르크의 권위 있는 저술 『유럽 유대인의 파멸』(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에서, 이전에도 알려져 있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그의 병적이고도 지저분한 세부사항까지 처음으로 노출된 것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88p)

아이히만이 아는 한에서는 아무도 저항하지 않았고 아무도 협력을 거절하지 않았다. 1943년 베를린에서 한 유대인목격자가 쓴 것처럼 "매일매일 사람들은 자신의 장례식장을 향해 이곳을떠났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85p)

우리는 여기서 독일에서의 이른바 ‘내면적 이주‘ (inner emigration, 제3제국에서 종종 지위를 가졌던 사람들, 심지어 고위직을 가진 자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자기들은 정권에 대해 항상 내면적으로 반대를 했다고 말한 사람들)에 대해 단지 스쳐 지나가면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8p)

칸트의 철학에서 그 원천은 실천이성이었다.
아이히만이 말하는칸트의 가정적 사용에서 그 원천은 총통의 의지였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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