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공동체 생활을 잘해야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의 법칙이 있는 곳이 원시공동체 사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에게는 ‘생존’ 자체가 ‘함께 도와가면서 사는’ 삶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 원시공동체 사회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와 같은 ‘이기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빨리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자신이 구한 먹을거리도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기심’은 그 사회에서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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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것이 다른 누군가가 노동한 덕분입니다. 물론 저 자신이 하는 노동도 누군가를 돕게 되지요. 이렇게 우리는 한순간도 다른 사람의 노동 없이는 살아나갈 수 없습니다. 사실 ‘돈’이라는 것은 각자 노동한 성과물들을 교환하는 데 중간에서 매개 구실을 하는 것일 뿐이죠. ‘돈’이 무슨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나요? 모든 가치는 ‘노동’이 창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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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본주의에서 모든 것을 ‘화폐’에 대한 환상으로 바꿔버리는 현상을 마르크스는 《자본론》이라는 책에서 ‘물신주의’라고 불렀습니다. (246/352p)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의료와 교육은 국가가 제공하고, 토지는 개인이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상식인 거죠. (249/352p)

자본주의적 ‘토대’가 그에 어울리는 ‘상부구조’를 만들어내고 결국에는 인간성까지도 규정할 수 있다는 얘기가 핵심이었습니다. 자본주의적 토대가 자본주의적 ‘인간형’까지 만들어내는 것이죠. (252/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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