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로 가득찬 사회
자신에게 가짜 행복을 채워주던 이기심과 열등감은 더는 그를 지탱해줄 수 없다. 밑바닥부터 공허한, 단단하지 못한 학생을 키워내는 것은 비눗방울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려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번영한 듯 보이지만, 밤이 찾아오면 다들 스스로의 권태로 걸어 들어가는 사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1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