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로 올수록 의붓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던 히폴리토스보다는의붓아들을 사랑한 파이드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짐을 알 수 있다. 로마시대의 세네카는 파이드라에 대한 비극을 재생산했으며, 18세기 프랑스의라신도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비극을 썼다. 20세기의 유진 오닐은 파이드라 이야기를 1850년대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한 <느릅나무 밑의 욕망 Desire Under the Elms>이라는 극으로 각색해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특히 현대 그리스를 배경으도, 그리스의 국민배우라 할 수 있는 멜리나 메르쿠리가 주연한 영화 <페드라>도 있다. 특이한 점은 의붓아들로부터 사랑을 거부당했던 고대 그리스 비극의 파이드라와 달리 새로운 파이드라는 의붓아들의 처절한 사랑을 받으면서 서로 파국으로 향한다는 점이다.(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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