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우리 시민들은 생명력을 잃은 구절들을 가지고 우리의 고달픈 삶의 징표들을 전달하고자 애를 쓰며 같은 편지들을 기계적으로 베끼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고집스럽고 생명력 없는 독백이나, 벽에다 대고 말하는 무미건조한 대화보다 전보문의 상투적인 호소가 더 나아 보이고 말았던 것이다.(135/6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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