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는 어쨌든 환상 없는 긍정에서만 가능한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성이 도덕을 거부하고, 행복이 희망의 부재로부터 태어나며, 정신이 자신의 이성을 몸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순간 (…) 무릇 진실이 그 안에 환멸을 담고 있는 게 사실이라 한다면 모든 부정이 긍정의 개화를 포함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결혼Noces』 중 「사막」의 한 구절).> (해제 240/2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