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와 뫼르소
알베르 카뮈는 대략 1939년에서 1941년 사이에 『이방인L’étranger』을 썼다. 물론 그 이전에 긴 시간들이 자료 수집과 주제의 구상, 습작에 바쳐졌고 거슬러 올라가면 그보다 더 깊고 아득한 시간들, 곧 작가 자신의 유년의 기억이나 자전적 요소들(가난, 극도로 말이 없던 어머니, 일찍 죽어 부재했던 아버지,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 등)이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해제 232/2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