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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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 태오

따뜻한 에세이를 만났다. 💕
내 이야기 같아서 울컥하다가도
사랑 이야기엔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요즘 이 에세이 덕분에 울고 웃고,
잠들어 있던 감정들이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 같다.
가볍게 읽은 문장들도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 추운 겨울,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해줄 그런 에세이. 📕

📖 p20
나의 "괜찮아."라는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
나를 내버려두지 말라는,
나를 떠나지 말아 달라는 말이었다.

📖 p26
오늘도 당신에게 진심을 담아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 다 잘될 거라고, 정말 잘하고 있다고.

📖 p49
걱정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안개처럼 내 삶을 가리고 여기저기 자욱해 보여도, 뚫고 올라가고 나면 오히려 내 삶을 더 멋지게 꾸며 주는 것. 언제 그런게 있었냐는 듯 사르르 녹아 없어져 버리는 것. 당시에는 두고두고 나를 괴롭혔으나 지나고 나면 그냥 삶의 한 단편이었을 뿐인 것.

📖 p104
자신의 슬픔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가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 끌어안은 그 외로운 마음, 진심을 드러내는데 서툴러서 혼자 아파하며 사는 그 마음을 감싸안아 주고 싶다.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하게 한 번 안아 주는 그 온기가 위로될 떄가 있으니까.

📖 p122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삶에 모음 하나를 추가하면 사람이 되고, 사람에서 모난 부분을 깎아 내면 사랑이 된다.

📖 p130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두들겨 맞고 상처 입은 마음은 더 이상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꽁꽁 감싼다. 마음을 숨기고 더는 표현하지 않는다.

그 모습은 얼핏 단단해 보일지 모르나 그저 상처 입은 가련한 사람일 뿐이다. 사실 누구보다도 많이 아팠던 사람일 것이다. 누구보다도 단단해 보이는 그 사람은.

📖 p165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다.

📖 p173
우리 행복하게 사랑하자.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세상이고, 행복하고 싶어서 하는 사랑이니까.

📖 p213-214
자신의 탓이 아닌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저 꼭 한번 안아 주고 싶다. 괜찮다고.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그러니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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