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유이와 킨의 이야기이다.대전쟁 이후 삶의 터전은 황폐해졌고사람들은 생체 병기인 아르굴을 피해 방벽 안에 고립되었다. 📖 p29 앤서는 아르굴의 공격을 피해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오키나와섬에 지우 셸터로 방벽 안에서 200여만 명의 사람이 살았다....스토리는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그저 재밌는 판타지&sf라 생각했는데무언가 묵직함이 남아든다.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운이 남는다. 가슴 아프기도 하고 너무 절망적이어서 슬프기도 했다.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시대!우리는 지금 각자의 또다른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진 않는지그런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 것 같았다.청소년문학이라는데 이렇게 심오할수가?😲📖 p116 겨울잠에 드는 것으로 이 시대를 건너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p162 그건 실패와 후회, 배신감과 분노, 세상을 향한 저주 속으로 서서히 익사해 가던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p205 과거의 유이와 킨은 서로를 구했다. 사랑하는 것으로 엄혹한 세월을 견뎌냈다.📖 p237 욕망을 제어할 줄 모르고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다른 사람과 다른 생물과 이 세상이 어떻게 되는 자신의 이익과 안락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족속, 인간. 대전쟁과 아르굴의 출현 뒤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p260 "유이야, 살아. 사는 것처럼 살아. 행복하게 살아. 사랑하면서 살아. 네가 사랑하는 것을 찾고. 돌볼 것과 지킬 것을 잡아. 그걸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거야.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였어. 세상이 엉망이면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해야 해. 그렇게 산다면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거야."📖 p303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삶을 찾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