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주니어 클래식 1
윤소영 풀어씀 / 사계절 / 200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지력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면, 인간이 손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인간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 인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자못 궁금해지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다윈의 [종의 기원]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기억 속에서 잊혀졌고 15여년이 흘렀다. 나에게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이 동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첫 관심을 가진 동물은 공룡!!

같이 책을 읽어나가며 공룡이 환상동물이 아니라 이 지구상에 생존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충격에 빠졌다.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란 건 무엇인가? 그 후로 2~3년 동안 아이들과 공룡에 빠져 살다가 그 이후로 공룡이전의 동물들에 대해 호기심이 확장되면서 우리 인류의 최초의 조상이 누구였을까? 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생각났던 인물이 다윈이었다. 이때부터 다윈은 나에게 저 멀리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 꼭 만나봐야 할 할 사람으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던 중에 윤소영 선생님이 풀어쓴 이 책을 만났다.




먼저, 책 내용과 관련하여 보자면 내가 아이들의 과학그림책이나 과학동화를 읽어주면서 알게 된 동물과 관련된 상식들이 이미 150여년전에 알려진 상식들이었다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다. 예를 들자면, 뻐꾸기의 탁란, 개미와 진딧물의 공존관계 등이다.

게다가, 이와 관련된 연구가 이미 고대 그리스 아낙시만드로스라는 학자로부터 출발하여 라마르크의 연구, 린네의 연구 지질학의 발달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뛰어난 과학적 성과가 과학자 한 사람의 연구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시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연구, 다른 여러 학문분야의 발전 등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서 성과를 이루어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쓰신 윤소영 선생님 또한 150여년전에 쓰여진 이야기를 그 이후에 알려진 과학적 연구 및 현상과 잘 연결시켜 자세하게 풀어주심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다윈은 발견된 의문점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다윈과 윤소영 선생님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사고를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그들의 통찰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