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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형이 나타났다!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12
정복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6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112권
이번 이야기는 '로봇동화'라는
주제를 담아내어 더 호기심을 자극한 동화예요.
어린이창작동화, 교과연계동화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에 우리는
로봇과 공존하는 인간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또 이런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등등
깊이있는 생각을 햅게 하는
다소 진지한(?) 소재를 녹여낸 동화라
의미있네요.
책의 삽화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요~
보보와 보리는 쌍둥이처럼
아주 똑같이 생겼지만 잘 보면
인간과 생체로봇의 관계라는걸 알 수 있어요.
주인공 보리의 학교생활을 통해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음직한 동화속 이야기에
집중해 볼까요?
이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이제는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발전하게 될거예요.
우리의 미래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예측을 할 수 있겠죠?
작가도 지금 당장은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는 이야기 같을 수 있겠지만
곧 우리가 경험할 수도 있을법한 소재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교과연계동화로도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라 많은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초등 창작동화로 추천해요.
주인공 보리!! 새로운 로봇형 보보!!
보리는 자폐성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어요.
그래서 보보가 보리를 돌보기 위해
'골라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최신형 생체로봇의
자격으로 보리의 모든것을 복사한
쌍둥이 같은 모습과 기억력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지능, 판단력, 운동신경 등 11살
보리보다 모든게 뛰어나니
보보는 형이되고 보리는 동생으로 살아가요.
보리의 아빠는 사고로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가 혼자 보리를 키우지만
자폐행동때문에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겨 엄마는 보리를 위해
보보를 주문하게 된 사정....
안타깝기도하지만 과학이 발달한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엄마라면
당연히 보리를 위해 생체로봇을
주문하는 선택이 당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엄마의 기대대로 보보는
보리의 형답게 보보를 잘 지켜주며
듬직하게 형제사이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를 잘
실천중이네요.
갑자기 보리의 쌍둥이 형이 나타나면
학교에서는 다 의심을 할테니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는 보보와 보리!!
서로 의지하며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도 친해졌어요.
하지만 뭐든 척척 잘하는 보보를
의심하는 강현이,,,,
다른 아이들은 보보가 천재일거라며
칭찬을 하지만 강현이는
뭔가 계획을 짜고 있는것 같아요.
보보도 그런 강현이의 행동이
의심스럽고, 불편하기만 해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 아니
미래에도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분명 있을테고 그런 괴로운 상황에
자살을 하는 아이들도 생기겠죠?
사실 강현이는 왕따로 인해 세상을 떠난
진짜 강현이의 모습을 한 로봇이었어요.
그래서 보보가 인기가 많은걸
질투하고 샘내며 보보가 로봇이라는
것도 단번에 알아낸 것이었죠.
보리는 착하고 순수해서 아직
어린아이 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학교에서도 불안한 상황을 마주할때
보보가 항상 힘이 되어 주었는데
이런 점을 노리고 강현이는
보보가 보리의 형인것 처럼 행동하는
로봇이라는걸 밝히려 하니
갑자기 보보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해버립니다.
마치 진짜 사람의 감정을 갖고 있는듯이요....
이런 상황에 경찰까지 출동해
보보의 정체를 알게되고 이는 곧
보보를 만든 연구소의 최박사님에게
전달되었네요.
연구소에 꼭 지켜야 할 철칙!!
생체로봇은 절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되었기에 이제 보보는 폐기가 될 것 같아요.
동생 보리를 위한 감정의 변화로 인해
이제 보보는 그 몫을 감당해야만 했죠.
정말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해야 한다니,,,,
마치 가족 아니 친형제 그 이상의
사랑을 나누고 보여준 보보의
마지막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단지 로봇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초기화 되거나 폐기된다면
너무한거 아닌가요?
이런 일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에게도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어요.
프로그램에 의해 반응하는 로봇이지만
의도되지 않은 행동을 하게된다면
가지고 놀던 장난감처럼 그냥 버려진다는게
맞는것일까요?
과연 이런 과학의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로봇과 공존해야하는 인간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만 할까요?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결말 부분....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기도하고
뭐라 설명하기 애매한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진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창작동화!!
보리의 기억속에는 항상 보보가
자신만의 진짜 형으로
남겨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