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투투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1
장톈이 지음, 황보경 옮김 / 보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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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마왕 투투


아동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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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옛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도 많이 읽고, 재미있어 하며

다른 세계 여러나라의 옛이야기에도 큰 흥미를 보이지요~


이 책은'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의 한 작품인

'마왕 투투'예요~ 이 책 역시 중국의 옛이야기 정도 되는 작품이랍니다.

읽어보니 판타지와 민담이 적절히 섞인 느낌인 것 같아요~


중국의 많은 작품 중 지난 100년간의 우수한 작가의 아동 문학 작품을 선별해

보림에서 "중국문학선 시리즈"로 나왔어요~


중국과 가까이에 있는 우리도 이제 아동 문학작품을 교류하면서

좋은 작품에 대한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이런 책을 많이

만나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중국 아동문학!!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도 왠지 끌리는 책~

표지 그림부터 뭔가 심상치 않아요~

마왕 투투,,, 이름부터 정말 심술궃다는 느낌이 딱 느껴지네요~

빨리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 아이와 책을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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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옛이야기처럼 도입부는 누군가(작가)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시작해요~ 마무리 역시 해설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더라구요~


지저분하고, 포악스럽고, 사람을 잡아먹고, 백성을 함부로 다루는

마왕 투투는 빛나리 왕국의 왕이예요!

엄청난 부자이며, 힘도 세고, 성격은 무지 사나워요~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어 대머리라 미끌미끌 하지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목욕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온몸이 이끼로 덮혀있어 얼굴부터 몸이 다 초록색이예요~

그래서 파리가 주변에서 맴돌고, 얼굴에도 많은 벌레가 있어요~

화가나면 이빨이 쭉 늘어나 몸이 하늘로 올라가버리구요~

다소 판타지 스러운 캐릭터인것 같아요~ 그냥 상상속의 괴물 , 도깨비 캐릭터 같지요~


마왕 투투는 투투라는 이름보다 그냥 빛나리 임금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백성들에게 고리대금을 일삼고, 기분이 나쁘면 사람도 마구 잡아먹지요~

신하들을 시켜 백성을 괴롭히기도 하구요~


이런 투투왕에게는 부인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3만명이 넘는데요~

누가 부인인지도 모르고 사는것 같고, 가끔 부인들을 팔기도 하고, 요리해

잡아먹기도 하네요~ 어느날  투투는 깐깐 아가씨를 보고 반해 부인으로

삼고자 데리고 와요~ 하지만 깐깐아가씨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절대 결혼할 수 없다고 완고하게 저항하지요~

이 사건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의 시작이랍니다.


투투는 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깐깐 아가씨는 정의에 맞서는 대상이라

투투와 반대되는 캐릭터예요~

깐깐 아가씨와 부모를 잡아가자 깐깐의 동생 뚱거얼은 아무힘도 없는

연약한 어린이지만 악에 저항하고, 가족을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예요~

여기에 이 마왕 투투의 핵심 주제가 담겨있어요~


아무리 힘든 역경이 찾아와도 친구들과 함께 작은 힘들을 모아 긍정의 마음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는 메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지요,


아빠를 구하기 위한 샤오밍, 뚱거얼, 그리고 라오미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

지혜도 부족하고, 연약하고, 가난하고, 도움을 받을 곳도 없지요.

이들은 마왕 투투와는 절대 대적할 수 없는 미미한 존재지만 나쁜 마왕 투투의

부하, 사기꾼, 스파이 등을 모두 따돌리고, 결국 선이 승리하고

악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진리를 멋지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은 그림이 없어요~ 오로지 글로만 이야기를 읽으며 전적으로

아이들은 상상력에 의지해 이야기에 빠져 몰입해야 해요~


사실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상황들이 펼쳐지니 당황스럽기도 해요,

지금의 시대에는 이해할수도 없는 이야기들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야기라 더욱 신선하고, 매력있어요~

무섭고, 나쁜 캐릭터지만 때론 마왕 투투역시 엉뚱한 모습으로

그려져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답니다.

이빨이 자꾸 길어지는 이상한 왕, 너무 더럽고, 악당같은 캐릭터인 왕은

결국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이가 엄청나게 길어져 우주 어딘가에 떠돌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떨어져 사라졌어요~


사실 빛나리 왕국이 언제 존재했는지, 정말 있기는 했는지

마왕 투투라는 사람은 세상에 있는 존재인지 확인할 이유는 없어요~


그저 그때 그시절 세상의 모습을 바라본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찾아야 할 가치와 지혜, 교훈을 던져주고자 만들어진 이야기일거라 생각해요.


우리의 옛 이야기처럼 이 책에도 다양한 해학, 풍자적 요소가 곳곳에

담겨있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상상하고즐기고, 느끼며

이야기의 주제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더 이상 바랄것도 없어요!


특별하고도 기이한 이야기속에 작가가 알려주려고 한 현실속 부조리는

은유적으로 표현되었지만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마왕 투투와 그의 부하들을

몰아내고 승리하는 진실은 바로 정의의 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믿음, 우정의 힘

이라는걸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멋진 상상력으로 풀어낸 중국 아동문학선,,,

다른 이야기들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지네요~


책 뒷면에 보니 "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리스트가 나와있더라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이들과 찾아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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