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혹부리 - 420년 만에 돌아온 포로 소년, 홍호연 고학년 꿈큰책 4
한수연 지음, 노희성 그림 / 영림카디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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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내이름은 혹부리

 

아동 - 4학년 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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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혹부리,,,, 혹부리 영감도 아니고 왜 이런 이름을

붙인걸까??

타이틀을 보니 420년만에 우리나라에 돌아온 포로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동화인것 같아 아이에게 선물해 같이

읽어본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라 이런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진왜란 당시의 배경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라 가슴아쁘지만 홍호연이라는 

12살 소년의 당시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슬러볼 수 있었던것 같다. 

 

부유한 선비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 

평화롭던 조선의 작은 마을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영리하고, 글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 평범한 조선의 아들로 

스승님 밑에서 열심히 학업을 배우던 운해~ 

 

구름이 되어 바다 멀리 멀리  그 이름과 명성을 날리라고 

지어주신 아버지의 뜻이 담긴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12살 가족을 잃고, 붓 한자루만 쥔채 일본인에게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당시 일본에서는 조선의 사기장, 글읽는 학자등 

앞서가는 조선의 문화를 배우려는 욕심이 컸지게 이들을 인질로 

잡아들여갔다. 

운해 역시 이 과정에서 붓 한자루 쥐고 살아남아 일본의 

영주의 부하로 사무라이 수업을 받으며 그의 아들 

가츠시게의 글선생으로 벗으로, 함께 생활한다. 

 

조선인지만 사무라이 수업을 받으며 일본 영주의 수하노릇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기애 운해는 고향에 돌아갈 날만 

그리며 열심히 가츠시케와 함게 수련도 하고, 학업도 이야간다. 

 

조선에 대한 침략 야욕은 일본인들에게는 최고의 목적이자 

7년간의 전쟁을 지속하게 만드는 시간들이었기에 

그 사이 운해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인의 포로로서 

묵묵히 살아가야만 했다. 

 

영주의 아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  보호를 받으며 넉넉한 

삶을 살았고, 그의 글쓰기 능력을 일본 아이들에게 베풀며 

글씨를 가르쳤다. 

그런 과정에서 그만의 필체가 완성되었고, 그것이 바로 

혹부리체였다. 

 

혹부리체는 유행처럼 번져갔고, 홍호연의 글씨도 일본인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게 되었기에 그는 행복했지만 

일본여인과의 결혼, 가족꾸리기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일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은 항상 그를 슬프게 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목적 하나로 참을인 忍 

하나만을 가슴에 새기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 조선으로 

돌아가려했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았고~ 

결국 그가 섬기던 군주인 가츠시게의 죽음과 동시에 그의 

삶도 죽음으로 마무리 되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결국 그의 소원이었던 고향땅에 돌아오는건 그가 죽은지

 420년 후가 되어서야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가 남긴 혹부리필체에 대한 자료와 그의 후손들은 홍씨 문중의 

증언으로 그의 이야기는 이렇게 이야기로 재탄생 되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일본인들의 잔인함과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그 처참했던 전쟁시기의 모습을

상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아이 역시 일본인에 대한 분을 삭이지 못한채

정말 잔인한 사람들이었다며 흥분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런 우리 역사의 산 증인들이 아직까지 남아있기에

우리 아이들도 역사의 진실과 기록을 마주할 수 있고,

배우며, 상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본다.

 

끝까지 글쓰기를 놓지 않고, 고향을 그리워 하며 12살 어린 아이가

일본에서의 일생을 지내기까지의 다양한 삶의 여정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공부할 수 있었던

자극을 주는 책이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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