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 예술가의 위상을 높인 천재 조각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9
박영택 지음, 오세정 미술놀이 / 다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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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미켈란젤로!! ​언뜻 보면 한 시대를 주름잡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자신만의 예술 철학으로 르네상스 예술을 이끈 "천재 조각가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산치오와 더불어 '르네상스 3대 거장'이라 불리는

 미켈란젤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는 어린이 예술서, 미술 교양서로

읽어봅니다.


초등교과연계 (미술연계) 도서로 3학년 이상 만나보기 좋을책이예요.


3·4학년 <미술> 3. 작품 감상 3·4학년 <미술> 5. 관찰 표현
3·4학년 <미술> 13. 미술가의 작업실 5·6학년 <미술> 13. 감상

다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조각이라는 예술을 더 깊이있게 바라보고

이에 관련한 미술놀이를 연계해준 덕에 그래도 더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예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체험 활동이 가득한 미술교양서로 활용하며 심미안을 키워요.


 미술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영택 교수님이 집필한 책으로 

조각과 회화를 막론하고 수많은 걸작은 남긴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와

그의 작품에 대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니 이해하기 쉬워요.

 풍부한 시각 자료 덕분에 어린이들은 좀 더 쉽고 지루하지 않게 미켈란젤로의

위대한 예술혼에 더 빠져들 수 있어요.

 

 

 

사실 회화에 대한 책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감상은 어려워요.

조각은 더더욱 생소하며 잘 이해할 수 없는 분야같기도 해요.

대리석 덩어리에 혼을 불어넣고, 생명을 불어넣는 특별한 재능은 아무나 타고나는건

아니예요. 조각가의 운명을 타고난 미켈란젤로는 평생을~ 아니 죽기 몇 일 전까지도

정과 망치​를 손에서 놓지 않았을 만큼 조각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어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뛰어난 작품을 만들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 조각의

선구자.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 책을 읽고 확연하게 느껴볼 수 있네요.


이탈리아의 예술도시 피렌체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유모의 손에서 키워진

미켈란젤로는 어릴때부터 채석장, 석공의 가족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예술에 대한 호기심, 천부적인 재능을 자극받으며 성장했어요.

아버지는 몰락한 가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미켈란젤로에게 다양한 공부를 시키며

관리가 되길 바랬지만 이미 예술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해버린 그는

미술공부에 매진하며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조각학교에 입학해요.

다양한 조각공부를 배우던 중 자신의 후원자 로렌초가 죽으며 메디치 왕궁안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해부학을 공부하며 더 완벽한

인체의 조각을 위한 풍성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져요.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고대 조각물을 똑같이 모사해 유물인척 속여 팔기도 했지만

이런 일을 계기로 그의 조각 실력은 더 인정받고 로마의 한 추기경의

초대로 로마에서 수 많은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해요.

피에타라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며 인정받기 시작해요.

신체의 아름다움, 인간의 몸에 대한 사실성과 구체적인 표현은 ​그림보다 조각이

훨씬 더 멋지며 상징적인것 같아요.

이렇게 조각에 대한 실력을 인정받고 안정된 활동을 하게 되지만 당시 시대적 배경은

예술가 스스로가 원하는 창작활동이 극히 제한된 상황이었기에

후원자의 요청, 요구에 의해 작품을 제작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가 아숴요.


당시 건축, 그림, 조각이 하나로 얽혀있던 벽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봐요.

미켈란젤로의 주 특기는 '조각'이지만  아주 유명한 벽화그림도 있어요.

바로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로 동서양의 모든 그림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위대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있어요.

 

사실 조각을 좋아하고 스스로를 조각가라고 칭하며 살아온 미켈란젤로에게

율리우스 2세는 자신의 무덤장식을 의뢰했다가 천자오하를 그리라는 명령을 하고

자신에게도 특별하고 어려운 도전이었던 천장 벽화 그리기를 조수도 없이 혼자서

4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하네요.

책 표지에도 그려있는 아담의 창조 부분의 그림~ 손가락 끝이 닿을까 말까 한

이 그림은 참 유명하기도 한데 시간의 정지이자 숨이 멈춘 상태를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시스테나 예배당 천장화의 초점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자 감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긴장시키기도 하는 유명한 장면으로 그림에 대한 해석도

친절하게 만나볼 수 있어 직접 실물을 보는듯한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그린 벽화는 최후의 심판~ 이 작품 여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얼굴도 그려넣었어요. 모두 나체의 몸으로 그려져 지적을 받았지만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육체, 나체가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예술가였기에

수정하지 않아요.


이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 예술혼으로 똘똘 뭉쳐있는 미켈란젤로는 레오나드로 다 빈치와

비교되는것을 엄청 싫어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이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이 두 인물덕에 천재 예술가가

보여주는 능력, 창작물이 지금의 예술 틀을 만들어 내고 이어지고 있는거겠죠.

 

다시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 돌아와 평생 돌에 대한 성질을 파악하고 돌을 다루고

돌 속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꺼내는 천재성을 다양한 작품으로 승화시켰던 진실만은

높이 평가해야 해요.


커다란 돌덩이에서 훌륭한 조각상이 탄생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 행위를

평생 해왔던 그의 삶이 특별해요.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이 무엇인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만나며 가슴깊이  느끼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예요.

이 책은 중간중간 아이들이 조각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미술놀이를 소개해 미켈란젤로의 조각 기법이나 표현기법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친절한것 같아요.

​평상시 많이 해보지 않았던 대리석 조각 만들기, 한지 부조, 프레스코화, 벽타일

만들기 등 미켈란젤로의 작업을 좀 더 이해하기 좋은 활동을 연계해준 센스가 돋보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네요.


재료를 준비해 책에 나온 다양한 미술기법을 배우고 활용해 나만의 작품도 만들며

조각예술을 포함해 미술의 창의성 다양성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의미있어요.


이 책을 읽고 먼 훗날 르네상스의 예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 계획하며

평소 미술관에도 자주가보고 다양한 작품세계에 대한 심미안도 키우고 감상력도 키우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 특별한 꿈을 만들어 가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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