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회사를 샀다 - 매각의 위기에서 830명의 임직원이 함께 만든 놀라운 기적 한국 상장사 최초 종업원지주제 기업 「한국종합기술」 이야기
김영수.한대웅 지음 / 마이 라이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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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일하는 곳’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그 안에서 사람과 권한, 책임이 어떻게 배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외부 자본에 회사를 넘기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자금을 모아 회사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이미 일반적인 기업 서사와는 결이 다릅니다.

83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참여했고, 적지 않은 금액을 각자 부담하면서까지 회사를 지켜냈다는 사실은 단순한 의사결정 이상의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그 선택에는 생존에 대한 절박함도 있었겠지만, 동시에 ‘이 회사는 우리의 것’이라는 인식이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직원이 주인인 회사’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동시에 상당한 수준의 신뢰를 요구한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소유와 경영, 그리고 참여의 관계를 어디까지 열어둘 것인지는 결국 각 조직이 풀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겁게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문장 사이사이에 묵직한 설득력이 남아 있습니다. 한 번쯤은 천천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기록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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