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거운 짐, 부담감, 혹은 피하고 싶은 의무를 연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김리현 작가의 '책임지는 기쁨'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꾸는 특별한 에세이집입니다.저자는 야생동물 재활관리사라는 직업에서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책임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역할임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삶과 일, 관계 속에서 책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해왔는지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작은 책임을 다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기쁨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입니다.책을 읽다 보면 책임이 단순히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책임을 다했을 때 느끼는 자존감과 성취감, 그리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인간관계의 모습들이 따뜻하고 진솔한 문체로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저자의 말처럼 "책임은 나를 짓누르는 짐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기쁨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