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개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누가 누구를 구원하는 것일까요? 이들 개체 하나하나가 고통 속에서도 기쁨과 이타심을 실천하는 주체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위계적 관계를 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관점입니다.종교학자로서 평생 추구했던 '진리'와 '구도'의 답을 신(God)이 아닌 개(Dog)에게서 찾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이 책의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장 낮게' 여기는 존재들이야말로 인간이 잃어버린 본질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는 깊은 통찰입니다.⠀⠀⠀⠀⠀⠀저자는 세 가지 관점에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존재론적으로는 "누가 누구를 구원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개들이 단순한 구조 대상이 아니라 인간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스승임을 보여줍니다. 윤리적으로는 "개는 음식이 아니다"라는 선언을 넘어 모든 생명체와의 평등한 공존을 모색합니다. 실존적으로는 개들의 무소유, 순간 집중, 진실한 에너지 감지 능력을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이 책이 던지는 근본적 질문은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진정한 구원과 치유는 그들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철학적 성찰과 함께 동물보호 현장의 냉혹한 현실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개식용 문제, 동물학대, 구조 활동의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다루며, 종교적 깨달음과 사회적 변화 촉구, 개인적 성찰 요청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보여줍니다.저자가 개들에게서 배운 것은 비단 동물에 대한 사랑만이 아닙니다. 현재에 충실한 삶의 태도, 진실한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존재 자체로 완전한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는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