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간다 마사노리 지음, 전경아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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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즐비한 그 어떤 자기계발서와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론만 늘어놓고 끝나는 기존 자기계발서와 달리,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다 마사노리가 코칭한 내용을 그대로 담아낸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책의 핵심은 '퓨처매핑' 방법론입니다.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고, 그 성과를 세계로 확장시키는 미래 지도를 만드는 사고법입니다. 미래를 선택하거나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창조해내는 프레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연상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성인의 경우 보통 이 연상 작업을 진지하게 임하는 경향이 있으나 아이는 순수하게 즐기면서 한다"는 대목에서 우리가 얼마나 경직된 사고에 갇혀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동심으로 돌아가서 말놀이를 하는 느낌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는데, 이런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통찰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3장에서 제시되는 스텝 0부터 스텝 8까지의 실행 프로세스는 이 책의 핵심입니다. 3일의 연습과 21일의 실행 과정을 통해 작은 과제부터 반복적으로 시도하며 몸에 체득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메시지는 실패가 두려워 주저하는 이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기존 자기계발서들이 부족한 능력 개발에만 집중한다면, 이미 가진 능력을 점검하고 현실을 성과로 가속화하는 사고법을 강조합니다. 이는 결핍에 초점을 맞춘 접근법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관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세 가지 장치인 내면의 이야기, 이타심, 곡선 사고를 통해 꿈과 현실이 동조되도록 돕는다는 개념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무리 궁지에 몰렸다 해도 그 불안이나 공포에 끌려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가볍게 점프하는 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현실은 선택할 수 있다는 세계관이 주는 힘에 대한 통찰은 절망의 늪에 빠진 이에게 희망의 용기를 줍니다.

다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읽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실행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21일 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첫 번째 스텝을 시작해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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