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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머니프레임
신성진 지음 / 천그루숲 / 2025년 5월
평점 :
돈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돈은 때로는 두려움과 불안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닌, 돈에 대한 우리의 인식 체계와 태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안내서입니다. 30년 이상의 재무상담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머니프레임'이 어떻게 경제적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머니프레임이란 '돈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인식의 틀'입니다. 이는 우리가 돈과 관련된 상황과 사건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정신적 구조물로, 어릴 때부터 부모, 환경, 경험, 사회적 메시지 등에 의해 형성됩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머니프레임이 주변 환경과 경험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각기 다른 머니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흥부와 놀부' 프레임, '개미와 베짱이' 프레임 등 우리가 익숙한 동화 속 메시지나 사회적 통념이 실제로 돈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난한 머니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은 아무리 성실하고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 자유를 얻기 어려운 반면, 부자의 머니프레임을 가진 사람들은 돈을 긍정적인 도구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핵심은 머니프레임은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은 힘들게 벌어야 한다'는 프레임을 '돈은 가치를 만들어 벌 수 있다'로, '돈은 문제의 근원'에서 '돈은 기회의 도구'로 바꾸는 리프레임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감사일기를 통해 긍정성을 키우면 누구나 지속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긍정적인 마인드셋이 경제적 성공의 기반이 됨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머니프레임을 진단하고, 부자들의 건강한 머니프레임을 학습하여 실천하면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Money GPS'라는 재무심리 진단 도구도 제공하며, 머니프레임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저자가 언급한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세계가 부러워하는 성장과 성공을 이루었지만 우울한 사람들, 불안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나라"라는 표현은 우리가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행복과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한 부의 축적을 넘어, "잘 벌고, 잘 불리고, 잘 쓰고, 잘 지켜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잘 나누어서 행복이 넘쳐 흐르게 만드는" 균형 잡힌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나눔의 스토리가 끊이지 않는다면, 내가 힘들 때 우리 공동체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은 단순한 개인의 부 축적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하는 풍요로운 사회를 그립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귀중한 통찰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