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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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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인생의 갈림길마다 길잡이가 되어준 15권의 고전을 다시 읽으며, 그로부터 얻은 깨달음과 감정, 그리고 세상과 인생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진솔하게 풀어낸 성장의 기록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20대의 불안과 방황 속에서 고전을 붙잡고 고민했던 저자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죄와 벌』, 『공산당 선언』, 『역사란 무엇인가』, 『자유론』 등 동서고금의 고전들은 유시민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각 장마다 젊은 시절과 현재의 시각이 교차하며, 같은 책을 다시 읽으며 느낀 변화와 새로운 해석이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독서가 단순히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니라, 삶과 인간, 사회와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성찰의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책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듯, 독자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독자 각자가 자신만의 해석과 감정을 갖기를 권합니다.
독서는 독서의 결과물이 아닌, 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소개하는 고전들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깊은 사유와 고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의 폭과 깊이가 확장됩니다. 억지로 어려운 책을 읽으려 애쓰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됩니다.
이 책은 세대를 초월하는 성장의 기록이자, 고전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오래된 고전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유시민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데 큰 영감을 선사합니다.
사색과 고민의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삶의 갈림길에 선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