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아나운서로 활동한 김재원이 펴낸 에세이로, 83편의 짧은 글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엄마'라는 보편적 주제를 탁 월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맑고 투명한 문체로 글을 풀어내며, 시적 감성이 묻어나는 산문 으로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그리움은 오래된 애도"라는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상실과 그리움이라는 깊은 정서를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해냅니다.단순히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의 의미, 말의 중요성, 삶의 지혜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합니다.특히 현대 사회에서 자주 간과되는 가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부모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울림이 있습니다.김재원 작가 개인의 서정적 기록을 넘어, 살아감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게 하고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