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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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지만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재미를 주는 소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꽤 성공한 삶을 사는 벤.
그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분노하다 안타까워하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며 끝내게 되었다.
내 삶을 망가트리는 것도 모자라 비아냥 되는 게리의 모습에 차라리 벤의 실수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충실하고자 했던 사랑이 베스에서 앤으로 대상만 바뀌고 이야기는 원점으로 가는듯한 생각이 드는 마지막.
벤에게 중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루지 못했던 성공한 사진가라는 꿈?
사랑하는 가족과의 행복?
감성 충만한 즉흥 주의적인 성격으로 이성적인 직업으로 일궈온 삶이 무척 버거웠던 것 같다.
억지로나마 지키고 싶던 가족을 스스로 버리게 되었을 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고속도로를 그렇게 방황했을 것이다.
앤과의 사랑이 부디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래 본다.

💬
반전의 재미가 더해지는 스릴 넘치는 영화 같은 소설.
상상과 기대가 벗어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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