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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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유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가 그동안 읽고 감명받은 책들에 대해 쓴 서문, 서평, 에세이, 대화 등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도킨스는 과학의 경이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매혹적인 과학 안내서로서, 진화론, 자연선택, 과학철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대화를 통해 과학 글쓰기, 인간의 탐구, 신앙의 심문, 진화의 복음 등에 대한 지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킨스의 지성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5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에 세계 인구는 겨우 몇백만 명에 불과했고, 현재 지구에 사는 70억 명은 그 몇백만 명의 자손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실제로 모두 친척인 셈이지. 사실상 모든 결혼이 먼 친척 사이의 결혼이야. 이미 서로 겹치는 조상이 아주 많은 사람끼리 결혼해서 자식을 낳는 거야. 같은 논리에 따르면, 우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동식물하고도 먼 친척 관계야. 너는 우리 집 강아지, 점심에 먹은 상추, 네 방 창밖을 지금 막 날아서 지나간 새와도 친척이지. 너와 나는 이 동식물 모두와 조상이 같아. 하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야.

📍150
정확히 그것이 밀도가 높은 매질을 통과하는 빛의 행동이다. 하지만 빛은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어떻게 미리 알까? 그리고 어쨌 든 왜 그것을 신경 써야 할까?

📍263
그 우주는 살고 일하고 계획할 수 있고,
그리하여 마침내 인간의 마음속에 신을 만들었다.


✍🏻
서평 쓰기의 기술과 방법, 과학의 흥미와 매력을 전달하는 방법, 과학의 경이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과학을 문학적으로 풍부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과학 저술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성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책.

제겐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이라 속도가 나질 않았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생물학적인 개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흥미롭긴 했으나 완전한 이해는 후일로 미룹니다.
지식인이라면 이런 서평과 인터뷰를 한다는 것에 경외감마저 생깁니다. 당분간은 몇 번을 더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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