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고 글쓰고 - 일하며 글쓰는 작가들이 일하며 글쓰는 이들에게
김현진 외 지음 / 빛소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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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고 글쓰고

'일하며 글쓰는 작가들이 일하며 글쓰는 이들에게'

김현진,이서수,송승언,김혜나,정보라,전민식,조영주,김이듬,이원석
지음

빛소굴 펴냄

📝 책을 펼치자마자 귓속말처럼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라고 하는 것 같은 환각을 느낀다.
그럼에도 화려한 경력의 작가들은 한결같이 지금도 글을 쓴다. 앞으로도.
작가라는 특정 직업군이 아니라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가 되는 글들의 모음이다.
힘내자. 내 인생아! 🙏🏻🙏🏻🙏🏻


📍15p.
정말로 작가가되고 싶은가? 작가가 되는 것과 작가가 되고 싶은 삶은 다르다. - 여러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포인트

📍17p.
프리랜서는 '프리'해서 자유로운 것 같지만 때로는 '공짜'라서 '프리'다. 싸구려 취급받아서 '프리'인 것이다. 자유로운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52p.
어떤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모든 게 불확실하고, 소설 쓰는 마음은 끊임없이 위협받 는다. 빠져나갈 출구가 있을까?

📍112p.
계속 이야기를 만드시는 분들의 앞길에 가시와 못과 쐐기풀이 조금은 덜 덮여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고 굳건히 그 길을 가시기를 소망한다. 투쟁.

📍117p.
'오늘까지만 있어 줘. 급여는 수목장 정리되면 한목에 줄게.'
폰 화면에 올라온 문자를 지운다.
📝 본 책 가운데 가장 치열한 대목같다. 작가의 삶으로...

📍154p.
10년 후의 나는, 20년 후의 나는 어떨까. 그때의 나 역시 지금처럼 고민하고 있을까. 여전히 불안해하면서도 어떻게든 글을 쓰고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 같다. 그렇게 살며, 쓰며, 어떻게든 버티고 있을 것 같다.

📍167p.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땅은 발아래 없다. 그래 서 인부들은 밤에도 사다리와 파이프 따위를 밟고 공중으로 올라갈까. 돌아갈 곳이 없어서 돌아보는 건 아니겠지. 표범 무늬를 가진 작은 고양이가 담에서 담을 건너 초봄으로 사라진다.

📍208p.
우리가 결국 대작가가 되지 못하고 죽게 되더라도 이젠 상관없다. 이미 대작가의 기분을 충분히 느끼며 살았으므로 행복하였고 누구나 당신을 멋진 작가로 기억하리라.

#빛소굴 #빛소굴출판사
@bitso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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