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 찾기 - 신나는 플랩 팝업 그림책
애그 자트코우스카 지음, 이정은 옮김 / 사파리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해의 끝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이 손 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산타 할아버지, 루돌프, 캐롤송, 선물...
우리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제일 먼저 생각난데요.

갖가지 장식품으로 꾸며진 트리 하나가 
집안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이잖아요~ ^^

커다란 입체팝업 트리가 들어있는 특별한 책이 새로 나왔더라구요.

사파리 신간,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찾기!

책 표지만으로도 행복함이 넘치는
참 이쁘게 만든 책이지요?

커다란 트리앞에 부엉이, 곰, 토끼, 생쥐, 사슴 등
숲속 친구들이 모여 캐롤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에요.

때마침 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는데,
책 표지를 자세히 보면 눈을 은박으로 처리했어요.

은박으로 씌워진 눈송이들 덕분에
책 표지가 반짝반짝 빛이 난답니다 ^^

일반 동화책보다 훨씬 큰 사이즈고요.
겉 표지가 단단한 하드보드라
구겨지거나 망가지지 않고 오랫동안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책 뒷면까지 어쩜 저리 예쁘게 그려져 있는지
아이들은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해요.

사파리 신간,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찾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함께 보실까요?
책 양면을 모두 사용해 일러스트가 펼쳐져요.
따뜻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ㅎㅎ

여기는 숲속 학교.
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계 보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아이들 표정이 어쩐지 설렘으로 흥분되어 보이는데요?
곧 있으면 꼬마 동물들을 위한 선물 찾기가 시작되려 하거든요.

책 곳곳에는 플랩처리가 되어 있어
아이들이 직접 들춰보고 찾아보고 열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

다람쥐 우체부 아저씨의 빨간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플랩을 펼쳐보니 다양한 선물꾸러미와 편지가 가득해요.

 

이곳에도 곳곳에 플랩이 숨어 있어요.
플랩으로 꾸며진 선물상자와 창문을 하나씩 열어보며
아이들은 외치네요.

"내가 먼저 찾았다! 나도 찾았다!!"

이미 여러번 본 책인데도 플랩북은 언제가 새로운 재미를 주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거 같아요.

이번에는 어떤 선물이 숨어 있을까?
아이들 손이 정말 바빠요

동화책도 읽어야 하고, 플랩도 열어봐야 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도 살펴보느라 말이지요~~

두더지는 선물로 받은 옷을 걸쳐보고,
다람쥐는 커다란 신발모양 선물의 리본을 풀고 있네요.

이 책의 장점은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이지요.

 커다란 썰매를 타고 숲속 친구들이 어디로 가는걸까?
이제 곧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한데요.

눈길위를 쌩쌩달리면서
신나게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플랩을 열어보면서 이건 누구 선물일까 상상해보는 아이들.
플랩이 열리지 않는 그림에도
하나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자신들만의 동화를 지어내보더라구요

 

 

"엄마~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렇게 커요"
"엄마~ 우리집에 이거 장식할래요"

활짝 펼쳐진 책속 페이지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입체적으로 펼쳐졌어요.

크리스마스 토리에 매달린 장식 하나하나도 무척이나 섬세해요
커다란 별이 맨 뒤에서 금빛으로 반짝여요.
금박 코팅되어서 아주 화려하답니다.

지팡이, 사탕, 리스, 솔방울,
색색의 방울들, 리본, 다양한 모양의 인형들까지..

진짜 이런 트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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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 뉴턴 2017.12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과학월간지 기다리는 즐거움!
수준높은 과학잡지의 대명서, 뉴턴 12월호가 나왔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명 과학잡지 답게
매달 받아보아도, 늘 새롭고 신선한 주제가 가득해요.

신랑과 저 모두 문과출신이라 사실 과학을 깊이있게 배워본 적은 없지만,
아이가 워낙 과학을 좋아하다 보니,
그 관심사에 함께 동조하고, 공유하기 위해
엄마 아빠도 뉴턴잡지 읽으면서 공부하는 마음이랍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빠져드는 재미.. ㅎㅎ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싶을 정도에요.

우리집 온 가족을 과학과 친해지게 해준 뉴턴잡지와의
인연은 참 고마울 따름이죠. ㅎㅎ

그래픽잡지 뉴턴 읽는 재미가 한층 더해졌어요.
바로 뉴턴앱이 출시되었기 때문이지요.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탑으로도 즐길 수 있는 뉴턴앱은
VR컨텐츠와 뉴턴기사들을 수록하고 있답니다.

뉴턴 앱의 콘텐츠 중 VR컨텐츠는 무료에요
VR동영상, VR과학기사, VR포토를 누구나 즐길 수 있지요,

e-book 컨텐츠는 (이달의 과학기사 ,뉴턴 하이라이트, 과학기사)
포인트를 구매후 이용하시면 되고요.

하지만 뉴턴앱 출신기념으로
지금 뉴턴앱을 다운 받으시면,
5,000원 상당의 50포인트를 드리고 있으니
요런 기회 놓치면 안 되겠죵? *^^*

뉴턴앱 VR 컨텐츠에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하늘에서 본 백록담 영상이 올라왔네요.
VR기기를 착용하고 보면 더욱 실감나겠지만,
그냥 봐도 환상적입니다!!

백록담 주변의 자연경관부터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한 그곳,
백록담의 세밀한 모습까지 담고 있어서
정말 귀한 영상이더라구요. 
살면서 한번 보기도 힘들다는 오로라...
밤 하늘 가득 피어오르는 오로라도 뉴턴 앱으로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어요

우리집 애들은 오로라 영상을 정말 좋아했답니다
티비와 다르게 뉴턴앱 VR 은 마치 내 눈 앞의 광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했답니다.

 

중학생 과학잡지 월간뉴턴 12월호 차례보세요.

메인 기사로 다중우주론을 다루고 있고,
중력파 천문학의 개막, 우주에 펼쳐진 외계 행성,
재생 의학 관련 기사 등이 기획기사로 다뤄지고요

그리니치 천문대 사진이나 우울증에 관한 심층 해설 등은
꼭 보고 싶은 기사네요 ㅎㅎ

 

 

2017년 노벨상 물리학상
중력파 천문학의 개막

사상 최초의 중력파 관측이 성공하면서 이제 천문학인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중력파란 약 100년전에 그 존재가 예언된
시공의 잔물결을 말한다고 해요.

중력파를 상세히 분석하면 종래의 전자기파를 사용한
관측으로는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현상을 규명할 수 있을것이라네요

이 이미지는 공간의 신축으로 표현한 중력파 인데요.
우주공간에 전해지는 중력파의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나타낸 것이에요.

중력파는 공간을 신축시키는 파동으로,
어느 순간에 공간의 세로 방향이 늘어나면,
90도 어긋난 가로 방향은 반대로 공간이 줄어든답니다.

실제 중력파의 속도를 초속 약 30만 키로미터로 광속과 같다고 하니,
중력파의 영향을 관측해내기란 어려운 일이겠어요.

다중우주론
인플레이션으 만들어 내는 무수한 우주

우주에도 인플레이션이 있다는 말이 생경한데요.
138억년 전의 우주 탄생 때 일어났다는 급팽창을 뜻한다고 해요.

다중우주론이란,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도 무수한 우주가 존재한다는 이론으로,
그렇다면 다른 우주는 어디에 있을지.
다른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의 우주는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범위에서는 거의 평탄하다고 합니다.
약 138억년에 걸친 빅뱅 당시의 빛을 관측해보면
빅뱅 당시의 우주는 어느 장소나 거의 같은 온도였다는 거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전의 우주에서도
아주 작은 영역을 보면, 균일하기 때문에
잡아당겨져 생긴 우주의 온도도 거의 같다고 합니다.

우리 우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끝났지만,
우리 우주의 밖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도 합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전체적으로 끝나는 일이 없다는 개념을
영구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이런 영구 인플레이션에 의해 많은 우주가 생긴다는 이론이 바로
다중 우주론인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다중 우주의 개념을 모식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곳곳에서 무수하게 탄생하는 우주를 표현한것이지요.

앞장의 과학기사와 이어지는 기사인데요.
그렇다면 과연 생명의 행성을 찾아낼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고찰입니다.

우주인으로 보이는 듯한 작은 생명체가
마치 엄마 배속에 있는 아기처럼 웅크리고 있네요

우주라는 거대한 품을 양수삼아,
어딘가에 정말 외계 생명체가 있는 건 아닐지 기대됩니다.

두개의 지구 시뮬레이션 그래픽이에요.
한쪽은 물로 뒤덮인 지구, 다른 한쪽은 물이 없는 지구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육지와 바다가 공존하는 공간인데요.
수량이 달랐다면 지구는 또 다른 모습이었겠지요?
지구의 물이 왜 현재의 양이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앞으로 바다를 가진 외계 행성을 찾아
수량과 생명 존재 가능성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연구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 기사는 재생 의학 연속기사 마지막으로
진짜 장기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핫한 이슈입니다.

이미 재생의학 분야는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학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장기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장기가 복잡한 입체 구조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장기가 처음 생겨나는
태아기를 모방한 배양법을 통해
줄기세포로부터 미니 장기를 만드는 작업에 한참이라는 소식입니다.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장기 중 하나가
바로 신장이라고 하는데요..

쥐의 태아를 이용한 연구를 근거해서,
인간의 태아에서 신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정한 그림..

이렇듯 신장의 복잡한 구조는 태아기에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장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날이 오지 안을지..
그런 날이 온다면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유지하기에 쉬워지겠지만,
윤리적인 부분 또한 함께 연구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자마자 탄성이 터져나오는 사진...
그리니치 천문대 천문 사진 콘테스트 수장작들이랍니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동경,
경외감이 이 사진들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거 같아요.

붉은 빛과 푸른빛이 신비로운 대비를 이룬 이 사진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 사흘 밤에 걸쳐 15시간의 노출로 촬영했다고 해요.

별빛이 주변의 가스에 반사된 것은 희푸르게 보이고,
붉은 부분은 우주에 퍼져있는 수소가
별이 방출하는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한 것이래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사를 만날 수 있는 월간 뉴턴.
수준높은 그래픽잡지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했답니다.

다음 호에는 어떤 과학계 이슈를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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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왕, 제우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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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1권 출간되고 우리집 아이들을 매료시킨 이 책..
2권은 도대체 언제 나오냐고 손꼽아 기다리던 이 책..
드디어 만났구나. 얼쑤..

만화로 읽는 초등인문학,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2권은
신들의 왕, 제우스 를 주제로 하고 있답니다.

 

 

초등 큰딸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처음 접한것도 7살일때였죠
그때 이후로 다양한 출판사의 그리스로마신화를 만났구요.
그래서 이제 그리스로마신화 가계도는 줄줄 꿰고 있어요.

이제 그 관심과 사랑
7살 둘째에게로 왔어요..

글밥 있는 책은 영~ 흥미가 없는 우리 둘째가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는 벌써 몇번이나 다시 읽곤 했답니다.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특징인데요.

이번 2권의 주인공인 제우스를 비롯해
헤라, 메티스, 레토, 하데스, 포세이돈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온답니다.

 

 

 

여신 가이아...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는 여신들을 정말 아름답게 그려냈어요.

타 출판사의 책들과 달리, 여신들을 그릴때
옷차림이나 화장 등이 야하지 않아서 좋다고 할까요? ㅎㅎ

 

 

여신 가이아가 제우스에게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서 풀어달라고 한것을 제우스는 거절하는데요.

가이아는 제우스의 행동에 화를 내면서 그의 왕좌를 빼앗겠다고 저주해요
그런 와중에 제우스의 형들은 그의 자리를 탐하는 상황

 

헤라까지 제우스에게 세상을 형들과 똑같이 나누어 가지라고 하는 상황.

제우스에 대한 가이아의 분노는 극에 달해
마침내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겠노라고 저주를 내리게 되죠.

제우스는 그때 당시 메티스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고,
메티스는 제우스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메티스의 아들이 제우스를 왕좌에서 몰아낼 것이라는 저주..
제우스는 큰 혼란에 빠지지요.
과거, 그의 아버지에게 내려졌던 저주와 같네요.
이 상황을 어찌하면 좋나요. ㅠ.ㅠ

끝내 제우스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메티스를
삼켜버리고 말아요...

이 비극적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2권을 읽어보시길... ^^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2권에서
포세이돈의 등장은 그림부터 시원시원...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포세이돈은 크로노스와 레아의 둘째 아들로
바다를 다스리는 능력을 가진 신이에요

이 책에서는 자신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허풍끼가 있지만, 아름다운 여신들을 유혹할 정도로
인기남이네요. ㅎㅎ

미리보는 그리스로마신화 3권!!

델로스섬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아르테미우스와 아폴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는 올림포스 신전에서 살게 되는데요.

헤라는 제우스의 자식들이 못마땅하고.
제우스는 그런 헤라와 자신을 원망하는 자식들 때문에 점점 힘들어지는데...

개성 넘치는 제우스의 자식들!
과연 제우스는 자식들을 한데 어우를 수 있을까요?

그리스로마신화 3권, 얼른 출간되길 기대합니다. ㅎㅎ

 책의 맨 뒤에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이 있어요!!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가 초등인문학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도 이러한 다양한 인문학적 역사적 자료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이번 책에서는 제우스의 여인들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제우스가 처음 사랑했던 메티스부터
두 번째 아내 테미스,
그리고 마지막 아내 헤라까지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물 소개가 있었답니다/

 누가 누가 잘났을까? ㅎㅎ
아테나, 호라와 모이라, 헤파이스토스, 아르테미스, 아폴론까지..
누가누가 제우스의 자식으로서 잘났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어요.

각각의 캐릭터별로 말풍선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고 기억되기 쉽게 구성되어 있네요.

신들의 왕 제우스와 올림포스 열두 신과 영웅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초등 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로 시작하세요!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3권,
엄마와 아이들 모두 손꼽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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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박물관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케이티 스콧 그림, 제니 브룸 글, 이한음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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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실감나게 즐기는 동물박물관의 모든것!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연관찰,
한권으로 더 깊이있게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비룡소, 동물박물관!

 

 

비룡소, 동물박물관 사이즈 좀 보세요!
일반 책의 몇 배가 큰 사이즈랍니다.

빅북 형태의 책에 세밀화로 그린 실감나게 그려진 동물계의
다양한 모습은 동물백과사전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이 책은 160종이 넘는 놀랍고 멋진 동물들을
종류별로 서식지별로 모아서 소개하고 있어요

동물들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알아보고
몸 속까지 들여다보는 해부 실험실도 있지요.
지구 곳곳의 다양한 동물 서식지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징!!

이 책의 구성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박물관을 둘러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책의 초입에는 동물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입장하고요,

제 1전시실부터 제 6전시실까지
동물들을 관찰한 후 ,

마무리로 자료실을 담고 있답니다.

그야말로 하나의 책이 거대한 박물관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이에요.

 

제 1전시실 - 무척추동물

 

무척추동물은 해면동물, 두족류, 자포동물, 나는 곤충 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무척추동물은 아주 중요한 특징 한 가지가 없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관절로 이어진 등뼈, 척추가 없는 동물이에요

다양한 해면은 물론, 오징어, 문어등도 무척추동물이고요
해파리, 말미잘, 산호 뿐 아니라
나방, 메뚜기, 벌, 잠자리, 나비 등도
무척추동물에 속한답니다.

 

 

제 2 전시실 - 어류

 

상어, 홍어와 가오리, 조기어류, 서식지를 살펴보았어요.

 

구불구불 장어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보는 아이들. ㅎㅎ
다양한 어류의 모습에 마냥 신기한 모습입니다.

무척추동물에서 진화한 최초의 동물이 어류라는 거 아시나요?
어류는 크게 4종류로 나뉘는데
칠성장어 같은 무악어류,
상어같은 연골어류, 다랑어처럼 뼈대를 지닌 조기어류,
폐어 같은 총기어류가 그것이지요.

 상어의 몸통을 각기 설명하고,
다양한 상어종류마나 턱뼈가 어떻게 다른지를 통해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턱뼈부분에 손가락을 갖다대면서
앗, 따가워 를 연발했답니다. ㅎㅎ

 

산호초는 어류의 대표적은 서식처 중 하나지요
바다의 우림이라 부를 만큼 생물 다양성이 다양하고 풍부한데요.
이 산호초에 사는 어류가 4,000 종이 넘는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어류에 속한 종의 99퍼센트가 바로 이 조기어류라고 해요.

조기어류의 해부학적인 그림으로 몸의 구조를 살필 수 있고,
조기어류별 각각의 꼬리모양이 다른 것을 보면서
그 종류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제 3전시실 - 양서류

 

양서류, 유미류, 개구리류, 서식지를 살펴보았어요
변온동물이며, 젤리 같은 알을 낳고
주로 민물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특징이 있네요.

 

도룡뇽과 영원이 유미류에 속하는데요
다른 양서류들처럼 피부가 매끄럽고 축축하며,
피부를 통해 산소를 흡수한답니다.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쏙, 앞다리가 쏙,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와 올챙이..
노래로만 부르던 것을 이렇게 생생한 화보로 관찰할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제 5 전시실 - 조류

 

날지 못하는 새, 펭귄, 알라트로스, 맹금류,
별난 새들, 올빼미, 서식지를 살펴보았어요

책 양쪽 페이지에 걸쳐 삽화가 들어가요.
어려울법한 동물에 대한 학명, 키, 특징 들의 설명도
책이 워낙 크다 보니,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홍학, 황새, 따오기, 왜가리, 맹금류, 별난새들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새부터 미처 알지 못했던 새들의
습성과 형태까지 모두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올빼미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육식성이라 곤충이나 새 양서류 등을
잡아먹는 다는 얘기에 아이들이 깜짝 놀라요. ㅎㅎ

 지구에는 약 200만 종에 이르는 생물이 인류와 함께 살고 있다지요?
사람들이 이토록 다양한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어요.

커다란 판형에 세밀화로 그려져 더욱 실감나고 생생했고,
각 동물들을 마치 박물관 전시를 살펴보듯
구분하고 정리하여 배치한 것이
유아부터 초등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었답니다.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365일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비룡소, 동물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

책 속에서 만나는 놀라운 동물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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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왕 하커 선스시 동물동화 1
선스시 지음, 이지혜 그림, 신주리 옮김 / 다락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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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에서 매혹적인 작품이 나왔네요.
'선스시 동물동화' 라는 타이틀로 제 1권은 '사슴왕 하커' 입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도서라고 알고 있었는데,
300페이지 이상 두께감이 있는 책이라 놀랐다지요? ㅎㅎ

동물소설, 동물동화 .. 라는 타이틀이 있는 이 책은
사실 처음에는 그 내용이 전혀 가늠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왜 선스시 라는 작가를 중국 최고의 동물 동화작가라 부르는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칠흙같은 어둠, 밤 하늘을 점령한 거대한 늑대 한 마리.
그리고 신비로운 빛깔을 지닌 대지위에
기세등등한 뿔을 가진 숫 사슴이 있습니다.

바로 사슴왕 하커입니다.

늑대가 주는 긴장감과 사슴왕 하커가 내비치는 위용이
묘하게 상반되는 듯 어우러집니다.
우리에게는 생경할 수도 있으나,
중국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오른 분이라 합니다.

중학교를 마친후 18년간이나
윈난 국경지대의 농촌 마을에서 살았던 선스시.

사방이 울창한 열대우림이었던 환경에서
선스시는 대자연 속 야생 동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단편 '붉은 젖양 시루아'는 숫 늑대 헤이바오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양 무리를 노려보는 헤이바오.
그에게 필요한건 양의 살점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수유가 가능한 암컷 양.

암컷 늑대가 새끼를 낳은 피가 멈추지 않아
숨을 거두었기에 헤이바오는 어떻게 해서든
어린 새끼 늑대들을 키워야 했습니다.


"늑대는 가족 관념이 강한 동물이다.
설령 아내의 간정한 유언이 없다고 할지라고
그는 기꺼이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고 새끼들을 키웠을 것이다"


이것이 헤이바오가 수유가 가능한 암컷 양을 노리는 이유...

 

 

 이 책의 곳곳에는 놀라울 만큼 사실적인 동물 묘사가 눈에 띕니다.
동물들의 모습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쓴 것처럼
세밀하게 글로 표현했고,
각 동물들의 습성, 행태 역시 소설 속에 녹아 내었습니다.


"... 그는 튼튼한 네 다리를 쫙 펴고 시커먼 번개가 내리치듯
쏜살같이 양 떼 속으로 파고 들었다.
(중략)..
몸이 유선형을 그리며 잽싸게 허공으로 날아올라 7~8미터를
솟구쳐 뛰고, 또 다시 날쌔게 날아올랐다. "


육식동물이 사냥하는 모습의 경우
그 긴박감이 너무나 생생하여
다큐멘터리와 같은 리얼함에 드라마틱한 요소까지 절묘합니다.

 

늑대동굴에 끌려간 붉은 젖양 시루아.
새끼 늑대가 그녀의 젖 냄새를 맡고 파고 들자 모질게 몸을 돌라섭니다

하지만 늑대의 위협에 마지못해
몸을 내 맡기는데,
시루아가 수유를 하는 모습에 대한 묘사와 감정 표현이
흡사 인간의 것과 너무나 닮아 있어 놀랐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모유수유로 키웠기에
아이가 젖을 빨때의 그 시원한 느낌과
한없이 뭉클해지는 감정을 잘 아는데
붉은 젖양 시루아 역시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 따끈한 젖이 금세 편안해지고 긴장이 저절로 풀렸다.
가볍고 상쾌한 느낌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따스한 마음이 복받쳐 올랐다.
새끼 늑대를 향한 증오의 마음과 수유의 쾌감이 한데
뒤섞여 모순된 심정이 극에 달했다"

 

 

 

갑자기 찾아온 비극.

사냥꾼과 개가 늑대 사냥을 왔고,
새끼늑대 헤이추는 위험에 처해집니다.

아빠 늑대 헤이바오는 자신보다 몇배나 덩치가 큰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
사냥꾼과 사냑개 앞으로 달려나갔습니다. 

결국 사냥꾼에 총을 맞고 죽게 된 헤이바오.

마침내 늑대동굴에서 탈출한 기회가 생겼지만
시루아는 갈등에 빠집니다.

너무 어린 새끼 늑대 헤이추,
그녀가 떠나면 아직 젖을 먹어야 할 헤이추를 돌볼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새끼를 죽인 원수의 자식 헤이추를 두고 떠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상황...

하지만 시루아는 차마 발길을 옮기지 못합니다.


"젖이 있으면 어미이고,
젖을 먹으면 자식이다.
시루아에게 헤이추는 젖을 먹인 첫 아이이고,
첫사랑보다 잊기 힘든 존재였다"

 

헤이추를 돌보게 된 시루아는
아직 늑대의 야성이 생기지 않은 새끼 늑대 헤이추를
양으로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새끼 늑대 헤이추는 시루아를 따라
매애~ 매애~ 라고 울기까지 했으니까요.

늑대의 습성을 버리게 하기 위해
풀을 먹여 보려 했지만 이내 뱉어버리는 헤이추.

모질게 젖을 물리지 않으면서 까지
헤이추가 풀을 먹기를 바라는 시루아의 마음..

잡아먹는 자와 잡아 먹히는 자가
한 가족으로 사는 것이 불가능했듯

늑대 헤이추는 마침내 제 본능에 따라 사냥을 하고,
피를 철철 흘리며 생고기를 즐기고 돌아옵니다.

 

 

뭐라 해도 헤이추는 늑대이고, 그녀는 양이다.
양과 늑대는 함께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어느 날밤, 시루아는 헤이추 곁은 떠났습니다.

무리로 돌아온 시루아는 심적 갈등을 겪습니다.

늑대가 나타나자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남편 양의 모습과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맞서던 헤이바오가
자꾸 오버랩되었고,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던 새끼늑대 헤이추가
자꾸만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임신을 하고 낳은 새끼, 룬자를
늑대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양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아기양 룬자에게 항상 바위에 뿔을 갈게 하고,
아침 이슬을 맞으며, 밤안개 속에서,
비바람 속에서도 담금질을 하게 했습니다.

이제 룬자의 뿔은 곰을 만나다 하더라도
일격에 구멍 두 개를 뚫을 수 있을 만큼 예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두 마리의 늑대에게 공격을 받고 있던 절체절명의 순간.
룬자는 자신이 먼저 살기 위해
어미 시루아를 세게 밀치고 앞으로 달려나갔습니다.

말 그래도 꽁무니가 빠지게 빨리 도망치기 위해
어미 시루아조차 룬자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아니야, 이건 꿈이야"

시루아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룬자는 살기 위해 제 어미를 밀치고 좁은 출구를 지나
저 멀리 선양봉까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새끼가 어미를 모질게 버리고 도망치고,
이제 시루아는 한 쌍의 늑대에게 꼼짝없이 잡아먹힐 신세.. .

그런데 갑자기 수컷 늑대가 시루아를 향해 천천히 기어오더니,
시루아 주변을 이쪽 저쪽으로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매애~~~"
수컷 늑대에게서 양을 흉내낸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매애~~"
그것은 헤이추.

자신이 처음으로 젖을 물렸던 짐승,
자신의 품 안을 부비고 자랐던 새끼 늑대, 헤이추였습니다.

누렇고 뾰족한 이 사이에서
비릿한 양의 젖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못해 등가죽이 달라붙은
한쌍의 늑대...

헤이추는 느릿느릿 몸을 돌려 늑대 꼬리로 시루아의 목을 훍었습니다.

허기가 진 암컷 늑대가 어서 공격하라며 헤이추를 이빨로 물어도
헤이추는 꿈쩍 하지 않았습니다.

검은 수컷 늑대 헤이추는 시루아 쪽을 한 번 쳐다보더니
계곡 밖으로 뒷걸음쳐 사라져 버렸습니다.

헤이추가 대체 왜 그녀를 잡아먹지 않고
쫄쫄 배를 곯은채로 돌아섰는지...
고마워해야 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

시루아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과 아들 룬자가 있는 초원으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루아는 사람의 발길이 닿은 적 없는 선양봉의 꼭대기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양의 머리에,
호랑이 발톱, 늑대의 이빨과 곰의 간과 쓸개,
표범의 꼬리와 소의 허리를 가진
티베트 푸른양을 찾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와 결혼해 함께 살면서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양을 번식시키겠다 생각합니다.

초식동물의 온정이 넘쳐 흐르지만,
육식동물인 맹수의 담력과 지력, 발톱과 이빨을 가진
그런 양을 말이지요.

 

 

빨려들어가는 흡입력!!

책을 펼치자, 거친 산등성이와 메마른 풀 사이를
재빠르게 뛰어넘는 늑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붉은 젖양 시루아.
모유수유의 감정과 의미는
인간의 느끼는 것과 어미 양의 느끼는 것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첫 젖을 물린다는 것은 내 모든것을 내어준다는 것과 같다는 것...

"젖이 있으면 어미이고,
젖을 물으면 자식이다"

이 구절이 자꾸 가슴에 맴돕니다.

자신이 낳은 자식조차 제 살길을 찾기 위해
어미를 밀치고 꽁무니를 빼었건만

고작 6개월 젖을 물린 새끼 늑대는
"매애~" 하고 기괴한 울음을 터트리며 시루아를
어미라고 여기는 모습에
가슴이 자꾸만 찌르르르 저려왔습니다.

"매에~~"
새끼 늑대가 어미 양 시루아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가
하얀 설원 가득 메아리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종을 뛰어 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모성은 자연의 섭리와 본능을 뛰어넘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슴을 보여줍니다.  

시루아의 모성을 다루는 한편,
시루아의 성장소설이기도 합니다.

'양은 늑대의 먹잇감' 이라는 평범한 상식을 벗어나
늑대에게 당당히 맞서는 강인한 양을 만들려고 합니다.

자신에게 규정지어진 한계를 넘어선
일종의 자기혁신이 보입니다.

새하얀 설원 위에 눈에 확 뜨이고 작은 붉은 점 하나,
시루아...
붉은 양젖 시루아가 너울거리는 불꽃같은 모습으로
펄쩍 도약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선스시 동물동화 1, 사슴왕 하커...
'붉은 젖양 시루아'는
엄마들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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