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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노정완 지음 / 강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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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어 자주 울고싶던 심정이 되던 가족이었다. 이 책은 그런 가족을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힘있는 문체는 그래도 살아내라고, 살아내서 기특하다고 위로를 건네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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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어도 충분한 청색지소설선 3
권이항 지음 / 청색종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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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음원으로 곡을 하나씩 살 수 없던 시절, 한 앨범에 두 곡 이상의 노래가 마음에 들면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들은 거의 모두가 만족스럽다.가독성 있는 문장들로 묵직한 주제를 밀어올리는 작가의 저력에 자주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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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인문학 - 예술과 기술, 이미지를 위한 인문학
김윤미 외 지음 / 계명대학교출판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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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 있어 정말 좋았어요. 명쾌하고 알기쉬운 설명으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디어에 대한 지적갈증이 상당히 해결되네요. 영화감독을 꿈꾸는 딸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한 권 더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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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을 거슬러, 모든 것은 레겐다에 있다 - 2019년 제11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정미형.권이항 외 7명 지음 / 화니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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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받은 두 작품을 서둘러 읽어보았다. 정미형 작가의 '봄밤을 거슬러' 는 어느 늙은 시인의 가족 이야기가 관조적으로 펼쳐지고, 권이항 작가의 '모든 것은 레겐다에 있다'는 엄청난 상상력과 필력으로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있다. 두 작가가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깊이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다른 다섯 편의 작품도 모두 평균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미처 이름을 알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좋은 글을 쓰고 있는 이런 보석같은 작가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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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발톱
엄창석 지음 / 민음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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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번쯤 더 음미해보리라 마음먹은 문장에도 그렇고 내 안의 깊은 곳에서 동의를 얻어낸 문장에도 그렇고 너무도 아름다워 단박에 내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에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밑줄 그어진 문장이 하나도 없는 책은 괜한 허탈감을 내게 주곤 합니다.

황금색 발톱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은 문장은 위의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제게 충격을 준 문장입니다. 사실은 문장도 문장이지만 이 소설 전체가 풍기는 거대한 분위기에 대해 쓰고있다는 편이 훨씬 더 정확하겠군요. '황금색 발톱'은 그 작품자체가 우리나에서는 매우 드문 스타일의 소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그것이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에 출판되었다는게 놀랍고 고작 3쇄를 찍어내는데 그쳤다는 것이 슬픕니다. 단편이지만 작가의 지적방대함이 저같은 사람에게도 느껴질만큼 강렬했거든요.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의 차원과 그 스케일에 완전히 압도당하였습니다. 일상성이 대세이던 그 시절에 이 위대한 작품은 너무 일찍 태어나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지금이라면 분명, 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 거 같거든요 

 

 

 굉장한 속도로 달리는 기차를 타고 가다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들어서면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객관적인 속도감과    만날 수 있듯이, 지구의 어느 한 공간에서는 회전의 속도를 느낄 수 있는 틈서리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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