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음원으로 곡을 하나씩 살 수 없던 시절, 한 앨범에 두 곡 이상의 노래가 마음에 들면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들은 거의 모두가 만족스럽다.가독성 있는 문장들로 묵직한 주제를 밀어올리는 작가의 저력에 자주 감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