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면 날 사랑하겠어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다 읽고 정말 귀여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기발하면서도 엉뚱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상황에 대해서 서술하는데도..
작가는 누구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상황에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는거야? 싶은 그런 생각들..
작가의 주변사람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여자친구와 같이 살면서 나이어린 자식이 한명 있고
그리고 주변 부부들도 하나같이 재미있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인생 재미있게 사는게 어려운일이 아니구나..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가가 특별히 좋은집에 산다던지 특별한 곳을 여행해서 즐겁게 산다는 기분보다는..
그냥 작가가 아이같이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즐거운 생각으로 즐겁게 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읽다보면 낄낄낄 웃음이 나옵니다
더운 여름 몸이 축 쳐저서 아무것도 하기 힘들때 이 책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자신의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해변에 가거나 수영장에 가거나..
혹은 한밤중에 삑삑 신호가 울려서 온 집을 해매고 다녔더니
화재경보기가 이방저방에서 동시에 배터리가나간다던지..
혹은 쓰레기통이 스스로 청소하고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면 얼마나 즐거울까 ..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작가의 생각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보면 웃음도 나고..재미도 있고
무엇보다도 아예 말도 안되는 생각도 아니고
은근히 깊이감까지 느끼게됩니다
작가의 실력이겠지요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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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
리처드 예이츠 지음, 윤미성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맨하튼의 열한가지 고독.리처드 예이츠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이책에는 맨하튼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여러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이 단편들은 굉장히 열린 결말이라고 해야하나..그런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결말을 보면..이게 끝이아니라..지금부터 사건이 시작될것 같은데..
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독자들이 상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싶고 단편이 하나하나 끝나는게 아쉽고 뭔가 끝을 덜본 기분이 들어요
지금부터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이 될것 같은데..
아 이게 계기가 되서..무슨일이 벌어질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싶은 시점에서
딱 이야기가 끝나는겁니다.
무척 흡입력 있는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구요
읽다보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습니다.
뭔가 단편 하나하나가 재미있다기보다..결말을 맺는 과정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기존에 보던 소설과는 무척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미묘한 감정이라던지..이런것들이 잘 들어있구요
첫 단편은 어린아이가 주인공인데..그 아이의 심정도 참 잘 드러나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말이없고 과묵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이나 심리상태를 행동으로 드러냅니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요
참 괜찮은 단편집을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가끔 읽고싶은 생각이 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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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상실..정말 많은 드라마와 영화 책에 나오는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때에따라서는 자극적인 소재로 쓸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자기를 찾아가는
그런 여정이 될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였습니다
여자들이 애 낳고 그렇게 살다보면 자신을 잃어보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그런데 이 주인공의 여자는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겪게됩니다
기억상실증...로맨틱하다는건 드라마에서 본 잘못된 편견 때문이죠
병이고 정말 본인은 힘들것 같아요.
언니와의 사이도 안좋고..또한 집안내의 불화나 이런것들..
10년간의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삐걱대던 가정이 다시 훈훈함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 과정이 너무 무겁게 그려지지도 않았고 적당히 진지하면서
적당히 재미있고 로맨틱하기도 하고...
우리네 삶을 보는것처럼 감동도 있고...잘 읽을수 있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참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느껴지는게..읽으면서
큰 감동이 있었고 읽으면서도 좋았지만 다 읽고 치유도 느꼈습니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도 있고 약간의 불화가 있는 가정..걱정거리가 있는 가정
불화가 많은 가정 등등 다양할 겁니다.
보통 가정이란게 밖에서 사회에서 있었던 어려웠던 일을 내려놓고 편하게
쉴수있고 내편이 되어주는 세상에 둘도없는 가족들이 있는 곳이고
마음에 편하고 따뜻해야합니다.
아이 셋 키운 39세 주부..아이가 셋..벌써 이야기만 들어도
와 힘들겠다...정말 자신을 잊고 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엄마로 살아가고 아내로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기억을 잃고 다시 훈훈하게 기억을 찾아가면서
가족관계도 회복되고 치유되는 과정이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기억..
그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작가가 꽤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전작이 꽤 궁금해졌습니다.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리안 모리아티..중견 여류작가인 이분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곧 영화화된다고 하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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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의 오후 - 남자, 나이듦에 대하여
우에노 지즈코 지음, 오경순 옮김 / 현실문화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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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에노 지즈코의 책 독신의 오후

이책은 독신은 남자들이 어떻게 인생의 오후를 보내야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신률도 늘고있고.

이 책에서 우에노는 독신을 세가지로 나누고 있다.

비혼 싱글, 이혼 싱글, 사별 싱글..

여성의 경우 싱글에 비교적 잘 대처하지만..남성들은 싱글에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비교적 여성은 집안일과도 가깝고...사회적으로도 남성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않기 때문에

퇴직후에 집에서도 비교적 잘 적응하고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도 사회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외롭지 않게 잘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다르다고 한다. 남성은 사회적으로도 높은 위치에서 활동하다가

퇴직후에는 위치가 확 낮아짐으로써 오는 것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같은 처지의 남성들끼리의 커뮤니티도 활발하지 못하기때문에

싱글이 되서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세상에는 혼자사는 고령 남자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될때를 대비해야한다는것이
이 책의 취지인것 같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차이이고
사회적으로도 몇십년전과는 너무 달라져 버려서
남성들이 적응하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이지만..이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더라구요
사회적으로도 불안정한 이런 시기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미래를 잘 대비하고 조금 더 현명하게 미래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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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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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워낙 명작이라서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오겠지만
나는 꿈결 출판사에서 나온 데미안을 읽어보았다.
내 생에 첫 데미안이였다..처음이라고 표현한것은 데미안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인생을 살면서
몇번정도 더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고..
더 읽게 될것 같은 기분에서이다.
 헤르만 헤세의 책 중에서는 수레바퀴 아래서를...학창시절에 읽어본게 전부이다.
데미안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그동안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고
어떤 내용인지 책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정보없이 시작했더니 더 재미있게 읽은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특이한 일러스트가 있는게 이 책의 묘미이자 특이한 점입니다.
일러스트의 그림체가 특이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책은 어린 싱클레어의 성장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감정에 참 많이 동감할수가 있었습니다.
이 감정들은 누구나 경험할수 있는 미묘한 감정인데..
이런 감정이 글로 표현한다는게 참 힘들것 같거든요
그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흐름을 이토록 잘 글로 써냈다니..이 작가가 그래서 유명 작가구나..
많은 사람들이 데미안을 읽고 시간이 지나고 읽는이유가 그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 읽은 책이지만..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곁에 두고 자주 읽고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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