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의 법칙
김주환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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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법인 행정일을 하는데 돈을 못 받을 때가 많다. 내가 왜 그런가봤더니 돈단위가 큰데 계약서를 잘 안쓰고 목사들이라고 믿고 준다고 하는 말만 믿고 일을 해서이다. 이 책을 보니까 아빠가 일을 하고 돈을 잘 받는 방법을 캐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읽었다. 저자 김주환은 “타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늘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고 한다. 저자는 강남 상위 1%빌딩 중개사이자, 100명의 전문가를 이끄는 대표이사이다.

사람들은 그 화려한 타이틀을 보며 태생부터 특별한 수완이나 인맥을 가졌을 거라 짐작하지만, 그의 진짜 출발점은 그 누구보다 비루한 밑바닥이었다. 저자의 과거는 꿈도 목표도 없던 100kg의 ‘문제아’ 시절 군대에서 뼈저린 패배감을 맛본 후 철저한 자기 통제와 솔선수범을 통해 처음으로 성취의 감각을 깨우쳤다. 이후 수백만 원만 쥐고 상경해 보증금 300만 원짜리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소수만 성공할 수 있는 척박한 부동산 중개업에 맨몸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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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본적인 교육 시스템도 없고 질투와 경계가 난무하던 차가운 조직 문화 속에서, 그는 불평하는 대신 스스로 룰을 만들었다. 대가 없는 솔선수범과 이타적인 헌신으로 얼어붙은 회사의 공기를 바꿔냈고, 그 묵직한 증명은 곧 폭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밑바닥 사원에서 출발해 단숨에 수십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리더로 성장했으며, 강남 한복판에서 수없이 깨지고 엎어지며 자신만의 성공 메커니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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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막연한 요행을 바라며 이 바닥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안락한 환상을 깨고 거절과 상처가 난무하는 세계로 뛰어들어, 가까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자만이 삶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이 책은 아무것도 없던 그가 어떻게 세상의 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세팅하고 부의 주도권을 장악했는지 보여주는 가장 생생하고 압도적인 실전 기록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재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강남에서 중개 일을 하며 수많은 사람을 지켜본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사람의 능력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의지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깨달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깨달음은 ‘영업이라는 일 자체가 누군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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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만큼 벌 수 있다’는 말을 머리로 아는 것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많은 사람이 영업하면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좋은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시장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은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직접 고객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 거절당해도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 저자는 빌딩이라는 이름으로 1,000명의 중개사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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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개업도 충분히 시스템이 될 수 있고,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 시작은 사람이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을 키우고,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일 때 비로소 굳건한 브랜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영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며,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 더 믿게 된다면 이미 충분히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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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사람(고객)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다. ‘판매의 법칙’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에서 시작된다. 협상에서 가격처럼 하나의 자원을 놓고 한쪽이 더 가져가면 다른 쪽은 덜 가져가는 방식을 ‘분배적 협상’이라고 한다. “인연을 만나는 것도 이런 협상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양보하며 함께하는 방식, 통합적 협상”의 핵심이 정해진 방식을 ‘통합적 협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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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매도인이 당장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격보다 계약금 비율이 더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계약금은 10% 정도지만, 계약금을 20%로 높여 조금 더 빨리 지급해 준다면 그 조건을 명분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중개인이라면 단순한 사실 전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대학에서 리서치 심리학을 전공하고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주요 세일즈 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닐 라컵은 자신의 저서 『당신의 세일즈에 SPIN을 걸어라』에서 성공하는 영업인은 설명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질문을 던진 뒤에는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이야기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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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설득하는 사람보다 고객이 스스로 반하게 만드는 사람이 계약을 이끈다는 것이다. 협상에서 제안한 뒤에는 곧바로 말을 덧붙이지 말고, 잠시 침묵해야 하는 이유도 상대가 다음 조건을 먼저 말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협상에서는 이처럼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순간에는 말을 아끼는 사람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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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을 하면서 조건을 제안한 뒤에는 웬만하면 먼저 말을 이어가지 않는다. 상대가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지금 매수인은 이 건물 외에 다른 건물도 협의하고 있는데, 대표님 조건만 먼저 전달해서 우선순위를 확보해 두는 건 어떨까요?”

이는 즉시 결정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서 억지로 계약을 유도하려는 것도 아니다. 우회해서 다음 약속을 만드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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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변인들에게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조언을 구하는 우유부단한 고객은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조건 하나가 합의되면 그다음 조건을 이어 붙이며 계약을 더욱 공고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백,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전문가 오렌 클라프는 자신의 책 『설명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에서 “설득은 말을 많이 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결정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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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진 뒤 잠시 침묵하는 몇 초의 여백은 상대의 사고가 움직이는 시간이다. 계약을 이끄는 사람은 과정 중에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언제 말해야 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협상을 지배한다. 아빠가 하는 행정일도 변호사들이 하는 일도 영업인 것 같다. 고객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주고 수많은 거절이 한 번의 성공을 만든다는 것도 알아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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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 공감과 이해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
비치키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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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보보다 감정을 먼저 읽는 건 뭔지 궁금하다. 인간은 말로 대화를 하는데 말을 잘하는 사람은 모든 조건 중에 우위를 차지하는 것 같다. 소통을 말로 하니까 말만 잘하면 여러모로 장점을 갖게 되고 사는데도 도움이 되고 행복하게 인간관계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의사소통은 너무 중요한 것 같다. 저자 비치키 (이승렬)는 공감과 이해를 경쟁력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이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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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키는 ‘비밀 치트키’의 줄임말로, 복잡한 사람의 마음을 쉽고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심리 스토리텔러다. 저자는 심리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일상 속 감정의 원리를 해석하며, 유튜브채널 (비치키)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소통 기술을 전한다. 수많은 사연과 감정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특색 있는 콘텐츠로 선보인 덕분에 구독자 83만 명,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회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심리∙자기관리 채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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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슬슬 풀리기 시작했다》《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치트키》가 있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때 일과 관계의 막혀 있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한다고 믿는다. 자신과 타인을 깊이 이해하는 대화의 기술을 전하며, 이 책을 만난 독자들이 인간관계는 물론 삶의 대화와 주도권을 새로 쥐게 되길 바라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이토록 빠르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AI에게 대체되지 않는 능력’이 무엇인지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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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하고, 정교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생존의 길이라고 여기고 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진짜 이유는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수많은 관계와 소통 속에서 자신이 ‘존재의 중심’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빠르고 간편한 소통에 익숙해질수록 상대의 감정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 능력은 조용히 무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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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과 이모티콘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상대의 미세한 표정 변화나 문맥 속에 숨은 정서를 읽어내는 감각은 떨어졌다. 타인의 의도를 오해하기 쉬워졌고, 갈등이 생기면 손쉽게 피해버린다. 소통의 양은 늘어났지만, 관계의 깊이는 더 얕아진 것이다. 그리고 이제 AI 라는 또 다른 파도가 찾아왔다. SNS가 대화의 형식을 바꿨다면, AI는 대화의 본질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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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정보를 요약하고, 심지어 정교한 글도 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끝내 흉내내지 못하는 게 있다.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건네는 것은 현저히 부족하다. 이게 바로 이번 책을 통해 전하려는 ‘공감과 소통’의 힘이다.



오랫동안 유능한 사람의 기준은 정보 처리 능력이었다. 기억력이 좋고, 계산이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이 인정받았다. 데이터를 빠르게 정리하고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는 사람이 핵심 인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이 기준은 바뀌었다. 하지만 정보 처리 능력이 상향평준화된 지금,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회의에서 가장 정확한 답을 말한 사람이 반드시 신뢰를 얻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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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해서, 상대가 이해받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 정보를 전달하는 태도와 맥락을 함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정을 읽고 공감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지식을 알고 있어도 누구는 신뢰를 얻고, 누구는 거리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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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각광받는 사람은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깊은 신뢰를 얻게 된다. 똑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무엇이 중요한지 빨리 짚어내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남들이 흔들릴 때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말을 길게 덧붙이지 않아도 존재감이 생기고, 중요한 순간에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의견을 궁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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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도, 일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판단력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런 사람을 보면 은연중에 믿음이 간다. 남들이 쉽게 휩쓸리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복잡한 문제에서도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부차적인지 차분하게 가려낸다. 결국 타인을 끌어당기는 판단력은 겉으로 드러나는 지적 능력을 넘어,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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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많은 문제는 결국 하나의 뿌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즉 침착함이다. 어떤 사람이 매력적으로 타인에게 보여서 신뢰를 얻거나, 쌓인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순간들은 감정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려있다. 친구 사이나 연인 관계, 가족, 직장 동료 사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침착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계산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또한 순수하게 연결되는 관계를 좋아한다. 하지만 서로의 의중을 읽으려 하고, 이익을 따지고, 눈치를 살피는 행동 또한 인간관계의 현실이다. 그리고 현실을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전략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전략의 핵심이 자기 통제력을 온몸으로 실감한 순간에 대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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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관점을 가진 사람이 상대를 사로잡는다. 특별히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나누는 대화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말하는 정보가, 그 안에 담긴 생각의 방향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함께 전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별로 남는 것이 없는 인상이 약한 사람도 있다. 결국 사람을 오래 사로잡는 것은 다양한 정보도, 화려한 말솜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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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동시에 넓게 바라볼 줄 아는 깊은 사람이다. 그러한 시선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상을 만들어주고 관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는지 알아야 한다. 지식은 단편적인 정보 수집에 가깝고, 지성은 그 정보를 어떤 시선으로 연결하고 해석하느냐에 가깝다. 반대로 하나의 익숙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짧은 말 안에서도 자기만의 결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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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 미셀 드 몽테뉴는 많이 기억하는 것보다 자기 식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의 대표작《수상록》을 통해 말한 바 있다. 배운 것을 그대로 저장하는 머리보다 그것을 스스로 소화해 자신의 판단으로 바꾸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대화 감각을 확인해볼 수 있고 실전 스킬을 또 알려주니까 너무 도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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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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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 엄마 나 전부 시를 쓰고 있기는 하는데 시쓰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책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나태주는 1945년 충남서천에서 태어나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43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몸담았으며,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저자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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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창작 시집과 시화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국내외 판매 100만부에 육박하며,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저자는 교직 퇴임 이후에는 공주문화원장과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공주시의 지원으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한 ‘풀꽃 문학상,’ ‘풀꽃 동시상,’ ‘해외풀꽃시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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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린 나난은 잡지 기사와, 편집장, 광고 크리에이터로도 살아 봤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늘 그림을 그릴 때였다. 그 마음을 오래 붙들다 결국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다. 자신만의 캔버스는 뜻밖의 곳에서 찾아왔다. 2000년대 초, 우연히 놀러 간 친구 집 창문에 그림을 그린 단 한 번의 경험으로 창문과 사랑에 빠졌고, 빛과 시공간, 계절과 장소를 넘나드는 한국 최초의 윈도 페인팅 아티스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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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는 달라져도 그림이 향하는 곳은 늘 꽃과 자연이었다. 이태원에 살던 시절에는 그 마음이 골목으로 번져 ‘나난 가드닝’ 이 되었고, 종이 위로 옮겨 간 꽃과 자연은 10년 넘게 이어지는 〈롱롱타임플라워〉연작이 되었다. 그렇게 사람과 공간을 잇던 그림은 어느새 사람의 마음으로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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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인전에서 그림 앞을 오래 떠나지 못하는 관객들을 보며 미술의 치유적 힘을 실감했고, 지금은 임상미술치료를 공부하며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돌아보면 작업은 늘 계획보다 우연히 먼저였다. 그 선물 같은 우연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온 힘이 있다면,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 간직하며 끝내 그려 온 시간, 그것뿐이다.



나난은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짧고 담백한 말들 속에는 오래 머물러도 좋을 만큼 따뜻한 여백이었다. 이 여백은 저를 조용히 쉬게 했고, 마음 안에 오래 바라보게 했다. 그래서 언젠가 그 곁에 자신의 그림을 놓게 된다면, 그림이 시보다 앞서거나 더 많은 말을 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저 시인님의 시가 독자의 마음속에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자신의 그림이 조용히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이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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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난은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 꽃을 그려왔다. 그러나 떨어지는 꽃잎 한 장에도, 시들어 가는 순간에도 저마다의 의미와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나난만의 언어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국 붙잡고 싶었던 것은 꽃의 형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는 한, 삶은 다시 꽃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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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믿음은 그림에서만 확인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자신이 2년째 수련하고 있는 미술치료 임상 현장에서도 사람들은 말로 다 꺼내지 못한 마음을 꽃과 자연에게 조용히 맡기곤 했다.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오래전부터 꽃을 그려 왔다. 사랑과 기억, 위로와 감사, 말없이 전해지는 온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작업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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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방식이며, 말로 다 담지 못한 감정을 대신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이다. 또한 곁에 오래 머물고 싶다면 마음의 형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 꽃을 그려왔다. 바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도 사람의 마음은 여전히 천천히 피어난다. 우리는 무엇이든 금세 스쳐 지나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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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를 천천히 읽고 한 장의 그림 앞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귀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마음이 천천히 머물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이다. 이런 시간들을 지나오며, 나난은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그 동안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마음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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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언어에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아주 작은 감정까지도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난은 그림 또는 그러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도 오래 바라보며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와 그림은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결국 같은 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말로 마음을 피워 내고, 다른 하나는 그 마음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 『오래 머무는 마음』을 통해 종이 위에 함께 놓인 시와 그림이 누군가의 오늘을 조금 더 따뜻하게 해 줄 수 있기를 바래서 제작되었다. 그리고 온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전해져 오래도록 살아 있는 마음의 자리로 남기를 소망한다. 나난은 그 꽃을 심어 주신 어머니께,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만들고 계시는 하나님께 영원한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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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감격

얼음산, 하늘 눈물

백두산 천지 물가에

급하게 폈다가 급하게 지는

꽃들을 보았다

불의 당, 해발 아래

데스밸리 모래밭

진한 울음으로 왔다가 가는

꽃들을 또 보았다

얼음과 사막의 세상

그것도 지구 끝장 무렵에

너는 나에게 찾아온 얼음의 꽃

그리고 불의 꽃

그 꽃에 감사하고 감격한다.

시와 그림은 사람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시만 볼때와 그림과 함께 시를 볼때는 그 효과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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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도록 내 몸을 몰랐다니! - 평생 쓰는 몸을 위한 호흡·걸음·균형
오지영 지음 / 다른상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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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해서 잘 알면 건강을 더 잘 지킬 수 있을지 많은 걸 알고 싶다. 저자 오지영은 몸과 마음, 움직임과 관계를 이해하고 회복과 성장을 돕는 교육자∙연구자∙실천가이다. 저자는 전남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동신대학교에서 운동처방학을 전공했으며,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상담∙특수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움직임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고, 몸과 마음을 연결해 회복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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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요가, 뉴로 트레이닝, 체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이해하는 일이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통증의 끝에서 만난 ‘몸’이라는 스승을 통해 진짜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가 제안하는 두 달여의 몸 프로젝트이다. 자신과 연결된 모든 이들이 각자의 몸 안에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온전히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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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 영컴퍼니에서 몸과 마음, 움직임과 관계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개발, 강의 중이다. 교원 특수직무연수 전문강사, 한국평생교육협회 전문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한 해금의 선율과 골프를 통해 또 다른 몸의 리듬을 익히고 있다. 저자는 본래 정답이 정해진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만 살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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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는 반드시 정답이 있고, 그 답을 찾아내는 삶의 정당한 질서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운동을 업으로 삼게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몸을 가르치는 일은 좁았던 적의 세계관을 부수는 망치가 되었다. 저자는 지금은 오가는 대화와 시선 그리고 정직한 손길에서 타인의 삶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채 생각이라는 감옥에 갇혀 자신을 소모했다.



저자 역시 성실한 죄수였다. 하지만 매일 사람들의 몸을 마주하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저마다의 삶이 몸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몸은 폐쇄된 자아로부터 자신을 끄집어냈고, 세상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어 주었다. 저자에게 몸을 공부할 시간이 허락된 것을 형용할 수 없는 사치이자 축복이다. 이 과정으로 저자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기보다 온전히 진짜 ‘나’로 피어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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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더 잘 움직이는 기술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더 잘 느끼고 더 천천히 움직여 결국 다시 몸으로 돌아오는 법을 쓰고자 했다. 몸은 정직한 스승이다. 숨이 가빠지는 찰나에 몸의 감정이 들어있고, 걸음을 내딛는 무게 속에 삶의 태도가 담겨있다. 몸의 사소한 떨림과 흔들림은 불안의 증거가 아니라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역동적인 신호이다. 식단은 몸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연료이고, 습관은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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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무엇을 먹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생리적 필요를 넘어 자신의 가치관과 감정 상태, 삶의 태도까지 드러내는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이자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식단, 운동, 휴식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우리 몸은 가장 건강해지고 운동의 효과도 극대화된다. 서로 다른 역할과 가치를 지나면서 함께 작용할 수 있도록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면을 조화롭게 고려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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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만 생각하는 단조로운 식사는 삶을 건조하게 만들고, 쾌락만 추구하는 식사는 몸을 쉽게 무너뜨린다. 중용의 균형이 가장 현실적이고 오래가는 방법이다. 식단과 습관은 서로를 강화하는 관계에 있다. 잘 먹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잘 움직이는 사람은 좋은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식단은 좋은 습관을 지지하고, 좋은 습관은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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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매일이 쌓인 기록이자 삶의 작은 의식이다. 아침에 마시는 한잔의 물, 매일 걷는 10분,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리듬, 이런 작은 습관들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정돈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된다. 습관은 단순하고 무심한 반복이 아니라 삶을 만들어 가는 의식이자 자신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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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사」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한 또는 그런 상태. ‘건강’ 이라는 말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아프지 않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검사 수치가 정상인 상태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 처음으로 건강의 한자 표기를 찾아보았다. 굳셀 건, 편안할 강, 뜻을 보는 순간 저자는 흠칫 놀랐다. 건강이란 단순히 멀쩡한 상태가 아니라 ‘굳세고 편안한’상태였다.



외향은 바깥으로 향하는 움직임이다. 그 움직임은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몸짓이자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기를 인식하고 공간의 온도에 따라 감정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내향은 안으로 향하는 흐름이다. 말보다 생각이 먼저 움직이며 내면으로 깊이 가라앉아 세상의 소음보다 마음의 울림에 귀 기울이는 방식이다. 다만 우리는 한 방향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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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외향적인 순간에도 내향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내향적인 시간에도 외향적인 갈망을 느꼈다. 다시 말해 외향과 내향은 성격이 아니라 존재가 흐르는 방향이다. 존재는 리듬이다. 들숨과 날숨, 펼침과 모음처럼 세상과 자신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다. 마치 파도가 밀려왔다가 다시 먼 바다로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외향과 내향은 선택이 아니라 순환이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과 자신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번갈아 이어질 때, 존재는 비로소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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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볼 때도 그렇다. 어떤 아이는 말이 많고, 어떤 아이는 조용하다. 하지만 말의 양으로 존재를 판단할 수 없다. 조용한 아이는 세상을 깊이 듣고 있고, 말 많은 아이는 세상과 넓게 연결되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대화한다. 그 대화는 소리일 수도 침묵일 수도 있다. 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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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은 질문을 많이 하고 어떤 학생은 눈빛으로만 반응한다. 말로 드러나는 외향도 몸짓으로 스며드는 내향도 모두 배움의 방식이다. 배움은 결국 말이 아니라 움직임이다. 그 움직임은 안쪽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바깥에서 흘러들기도 한다. 외향과 내향은 선택이 아니라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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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성격이 아니라, 살아 있는 움직임이다. 살아간다는 건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일이다. 몸은 그 리듬을 기억한다. 심장의 두 박자, 폐의 팽창과 수축, 근육의 이완과 긴장, 이 모든 것이 리듬이다. 리듬을 회복하면 마음이 살아나지만, 리듬을 잃으면 몸은 병든다. 오늘의 몸 연습을 통해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잘 알고 건강은 식단과 운동 스트레스가 관련이 가장 큰 것 같다. 다른 나라에는 168세까지 산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는 열심히 살수록 장수는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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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약초산나물 50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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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죽음직전까지 갔다가 엄마가 온갖 약초를 달여 먹여줘서 살아난 케이스라서 이런 약초를 보면 나도 공부를 하고 알고 싶다. 저자 이상각은 충남 음성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죠지아대학교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30여 년에 걸쳐 약용식물과 약초를 연구했고, 또한 약용식물과 약초의 생태학적 분류와 전국의 자생지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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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시리즈I의 ‘한국의 특수야생자원 식물’을 출간하고, 2021년에 시리즈Ⅱ ‘치매를 치유하고 뇌를 살리는 약용식물보감’에 이어 2023년에 다시 시리즈 Ⅲ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를 출간했다. 주요저서로는 ‘한국의 특수야생자원식물’, ‘한국과 세계의 자원식물명’, ‘식물원∙수목원 정원조경과 운영관리’등을 썼다. 겨울 추위가 끝나고, 새롭게 싹이 트는 잎과 꽃은 자연의 색깔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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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을 맞는 식물, 건강을 주는 식물, 즉 산나물을 기다리게 된다. 봄의 산나물은 향기롭고, 맛깔나고, 부드럽다. 봄이 지나면 식물은 생존을 위한 방어수단으로 억세(단단해)지고 쓰게 되고, 독성을 가지게 된다. 쓰고 독성이 강한 성분이 약성을 가진 물질이다. 대부분 식물들은 가을이 되면 뿌리에 양분을 저장하고, 봄이 되면 잎을 키우고, 튼튼한 꽃대를 만들어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양분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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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이 나는 곳은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분포하며 또한 종류도 수백 가지가 된다. 산나물의 성분은 맛과 효능을 결정한다. 산나물은 재배채소보다 야생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강한 향과 특정한 물질을 가지고 있다. 이 강한 향과 특정한 물질이 현대인의 질병과 희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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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먹고 있다고 늘 생각한다. 즉 우리는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지만 특정영양소(비타민, 미네랄)가 부족해 결핍한 상태다. 이와 같이 산나물은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부족한 영양소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약용음식이다.



우리는 산나물과 건강과 질병 예방에 놀랄 만한 효과와 효능을 주기 때문에 늘 먹어야 한다. 산나물을 먹는 방법에는 특별한 요리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평상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비타민이 많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산나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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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산나물의 섭취가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생활습관병은 식습관이 원인은 채소 섭취가 적은 대신에 칼로리의 과잉, 지방과 단백질의 과다섭취,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식단을 건강식과 기능식에 맞추고 있다. 우리는 음식도 찾아가고 골라가며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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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행복한 삶의 핵심인 건강을 위해서는 산나물이 늘 포함된 토종밥상으로 바꾸어야 한다. 백세건강은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 즉 미네랄, 비타민, 무기성분이 풍부한 산나물을 먹어야 한다. 참취는 적국 각지의 양지바른 산기슭과 고산지대의 초원에 야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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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있는 또는 반그늘이 진 물빠짐이 좋은 곳에 난다. 생육환경은 공중습도가 높으면 잎이 크고 연해진다. 토양은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땅이 좋으며 보습력이 있으면서 배수가 잘 되는 땅이 좋다. 참취는 봄에 돋는 어린순을 취나물이라고 한다. 취나물은 어린잎을 채취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잎이 커지면 억세지기 때문에 가능한 어릴 때 채취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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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는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식품으로 생활습관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순과 잎을 된장에 볶아 나물로 먹는다. 참취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산나물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등 양분이 풍부하다. 취나물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고, 혈전을 방지시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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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취나물은 머리를 맑게 하여 집중력향상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뇌기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학생들에게 더할 나이 없이 좋은 나물이다. 참취는 생으로 먹지 않는다. 참취에는 수산을 함유하고 있어 생으로 먹으면 몸속의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유발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산은 열에 약하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분해가 된다.



곰취는 깊고 높은 산속 큰나무가 듬성듬성 있으며 반그늘이고 촉촉한 땅에 드물게 난다. 습한 곳이나 습지에서 주로 자라지만 표고, 고도에 따라 자라는 환경이 다르게 나타난다. 표고가 높은 곳에서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잘 자라고, 낮은 곳에서는 낙엽수림 아랫부분의 동북사면에 주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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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사질 양토에 잘 자라고 내한성, 내음성이 크나 내서성은 약하다. 7~9월에 줄기 위부분에 노란색 꽃이 핀다. 곰취는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긴 겨울잠을 자고 난 곰이 영양보충을 위해 제일 먼저 먹는 산나물이라 한다.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입맛을 돋게 하여 산나물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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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잎의 모양이 넓적하게 생겨 마치 곰 발바닥을 닮아 곰취라고 불리어지는 산나물이다. 엉컹퀴는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가시가 있는 잎을 뜯어서 나물로 먹기 때문에 ‘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50~100cm높이로 자라며 줄기와 털이 나 있다. 6~8에 줄기와 가지 끝에 붉은색 꽃이 핀다. 엉겅퀴는 독특한 향과 씹는 질감이 좋아 나물로 안성맞춤이지만 떫은 맛을 우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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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있는 거친 생김새와는 달리 맛이 좋은 나물이다. 새순을 살작 데쳐서 먹는 숙회, 새순을 데쳐서 무쳐 먹는 나물무침, 어린잎을 말려서 먹는 묵나물, 간장과 식초 등을 만든 절임장에 담가 장아찌 등을 한다. 동의보감에는 엉컹퀴에 대해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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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을 풀리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한다. 옹종과 옴,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혈을 보한다고 한다. 고혈압, 간염, 지방간, 간경화, 당뇨, 항암,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특히 관상 동맥경화에 의한 고혈압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 이 책은 약초나 산나물 사진이 자세히 나와서 잘 몰라도 사진과 대조를 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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