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시스 챈 지음
두란노 2012.12.20
‘프랜시스 챈’ 목사님의 책을 언제부턴가 읽고 싶었다. 전해들은 바로는 말씀이 너무나도 좋았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지방에 있는 관계로, 서울에서만 거의 집회가 있어서 참석도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의 흔적』 서평단에 당첨이 된 것이다.
본서는 온누리교회 부흥축제 3일간의 집회를 책으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
“모두가 오직 영광의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보좌 위에 앉아 계신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예배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고, 예배에 대한 수업도 많이 들었다. 예배를 정의하는 말도 무수히 많다. 그러나 나는 저자가 말하는 예배의 정의에 대해 심히 공감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것 같지만, 예배는 이것 말고는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수 많은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보면, 하나님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경향이 많이 있다. 예배 시간도 사람들이 편한 시간에 맞추고, 장소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에 맞추는 것이다. 물론 사회가 변하니까, 그 사회에 맞추어서 변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사회가 변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사람들의 편리주의에 맞추어 교회의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할 예배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데,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
저자의 글들을 보면서 A.W. 토저 목사님이 생각이 났다. 토저 목사님의 책을 읽을수록 가슴 한구석은 너무나도 찔린다. 제대로 신앙생활 못해서이다. 저자의 책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가슴이 찔려서 부끄러웠다.
“천국은 여기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천국의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우리를 위해서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일을 행해야 합니다.”
저자는 ‘예수님처럼 살라’고 말한다.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도저히 흉내조차도 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본인이 사역을 잘하고 있던 교회를 사임하는 것도 어려운 선택이었겠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본서의 중간에 나오는 딸의 이야기를 통해서 볼 때, 저자의 삶이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삶이기에 저자의 어린 딸에게서도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기도 제목은 바로 부모로서 여러분의 행동과 삶에서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줘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기도 제목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부모와 예수님과의 관계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은 어떤 성공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 해 내가 맡고 있는 부서의 중점이 ‘기도’이다. 매 주 토요일 오후4시에는 어김없이 부서를 위해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저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라고 한다. 나에게는 아직 자녀가 없다. 그러나 영적인 자녀, 내가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의 삶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기도’가 얼마나 내 인생에서 중요한지,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나의 기도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자로 살아가기보다, 영적인 승리자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의 영적인 자녀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고 싶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을 세상의 많은 유혹과 죄악에서 붙들어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