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청소부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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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스름 청소부? 밤에 청소하는 사람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그건 진짜 ‘청소’가 아니라 사람 마음을 닦는 일이었다.

주인공 소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어스름’을 본다.
그건 사람 마음 속 어두운 감정이 모여서 생긴 존재인데,
그걸 치워야만 세상이 조금 더 깨끗해진다.
처음엔 무섭기도 했지만 점점 소요의 용기가 멋있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 마음 속 어스름을 떠올렸다.
친구랑 싸웠을 때, 혼자 울었던 날들,
그때 내 안에도 그런 그림자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그냥 그런 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어른들이 모르는 우리만의 세상이 있다.
《어스름 청소부》는 그 세상을 이해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마음이 따뜻해져서 한참 책을 덮지 못했다.

청소년 판타지지만, 내용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았다.
지금 마음이 복잡한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스름을 치우는 동안, 내 마음도 조금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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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과학생활 - 과학 교과서가 쉬워지는
서은혜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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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학, 솔직히 부모도 도와주기 어렵죠 😅
그런데 이 책은 진짜 달라요. 아이가 먼저 펴보고, 스스로 정리해요.
핵심만 콕! 개념이 한눈에 들어오고, 복잡한 용어도 쉽게 풀어줘요.
교과서에 있는 실험이랑 문제도 그대로 연결돼 있어서 복습용으로 최고예요.
유튜브 강의 QR로 바로 연결되니까,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영상으로 해결 가능!
특히 챕터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같은 질문이 있어서 호기심 자극 100%.
공부가 숙제가 아니라 ‘탐구’로 느껴진대요 — 이 말 듣고 감동받았어요
시험 기간에 벼락치기용으로도 좋지만, 꾸준히 보기에도 딱이에요.
교과서+참고서+유튜브를 합친 ‘완전 과학 길잡이’.
중2뿐 아니라 예비 중학생,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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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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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 트렌드 2026』 리뷰

“미래를 미리 사는 엄마의 공부”

요즘 들어 ‘돈의 흐름’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한다.
마트 장보기도 부담되고, 금리 뉴스는 매일 바뀌고, 부동산은 도통 방향을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는 40대 엄마 입장에서, “내가 지금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이 커진다.
그래서 『머니 트렌드 2026』이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2026년이라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시기, 지금의 선택이 그대로 이어질 시간이다.
‘앞으로 2년, 나는 뭘 준비해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경제, 기술, 사회, 소비, 라이프, 부동산 등 여러 분야의 변화를 다룬다.
처음엔 “너무 방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각 주제가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 있었다.
AI와 일자리 이야기는 단순히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교육과 직결된다.
“데이터를 읽는 능력이 곧 생존력이다”라는 문장을 보면서,
영어 학원보다 아이가 세상의 흐름을 읽는 감각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단순한 전망서가 아니다.
‘어떤 변화가 왜 생기는지’, ‘그 안에서 개인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소비 트렌드 파트의 “사람들은 이제 물건보다 경험을 산다”는 문장은 크게 공감됐다.
예전엔 세일할 때 옷이나 가전을 사는 게 즐거웠는데,
요즘엔 가족여행이나 아이와 함께 체험하는 데 돈을 쓰는 게 훨씬 만족도가 높다.
소비의 가치가 ‘소유’에서 ‘의미’로 바뀌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자가 아니라, 적응하는 자의 것이다.”
적응이라니. 그 말에 한동안 눈이 멈췄다.
늘 ‘계획’을 세워야 안심됐는데, 세상이 이토록 빠르게 변하는데 계획이 무슨 소용일까.
이제는 유연하게 대처하고, 흐름 속에서 방향을 바꾸는 게 진짜 힘이라는 걸 느꼈다.



부동산과 자산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 예측보다 ‘공간의 가치’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역이 오를까보다, 어떤 생활권이 사람들을 끌어당길지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 학교, 교통, 직장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 결국 ‘삶의 질’이 중심이라는 메시지는
주부의 시선에서 특히 와닿았다. 투기보다 ‘삶 중심의 자산관리’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또, 책은 앞으로의 노동 형태 변화도 짚는다.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개인의 전문성과 정체성이 곧 브랜드가 된다는 이야기.
나는 전업주부이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다 키운 뒤, 내 경험을 살려 무언가를 시도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
책은 돈 이야기 같지만 결국 ‘삶의 방향’을 묻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깔끔하다.
각 주제마다 핵심 포인트가 요약돼 있어, 분량이 많아도 어렵지 않게 읽힌다.
뉴스에서 스쳐 지나갔던 키워드들이 연결되면서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가 된다.
다만 워낙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깊이보다는 넓게 훑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2026년을 대비한 경제 트렌드의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다.

책을 덮고 나서 마음이 한결 정리됐다.
‘앞으로 2년,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지’ 감이 잡힌다.
두려움보다는 ‘준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부모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지침서였다.

결국, 『머니 트렌드 2026』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
‘지금, 여기서 무엇을 바꿔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큰돈을 벌기 위한 매뉴얼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내 삶의 균형을 다시 세우게 만드는 ‘미래 사용 설명서’ 같은 책.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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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꿈
허린 지음 / 와우라이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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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화려한 사건보다 ‘감정의 여운’을 그려요.
홍콩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낯선 공간 속에서 서로에게 스며드는 두 인물의 이야기가 천천히 펼쳐집니다.
대화는 짧지만, 그 사이의 침묵이 오래 남습니다.
읽는 동안 내 마음 한쪽이 서서히 젖어드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완차이의 밤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에 젖은 골목, 네온사인, 그리고 “이 도시에서는 모든 게 잠시야. 우리도 그렇겠지.”라는 대사.
그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녹아 있습니다.
이별의 예감, 덧없음, 그리고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온기까지.

> “사랑은 여름의 열기처럼 한순간에 번지지만,
그 자리에 남는 건 늘 서늘한 그림자였다.”


책을 덮고 나면 오래된 사진을 꺼내보는 기분이 들어요.
뜨겁고 아픈, 그러나 아름다웠던 시절을 조용히 떠올리게 만드는 이야기.
허린 작가의 문장은 잔잔하지만, 결이 아주 단단합니다.

감정이 메마른 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허전한 날에 읽으면 좋습니다.
여름의 끝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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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한자 300 - 문해력 잡고 성적 올리는
권승호 지음 / 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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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왜 공부해야 할까?
단순히 시험 과목 중 하나라서가 아니라,
우리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외우는 한자’가 아니라 ‘이해하는 한자’를 가르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손색이 없는 한자 입문서로,
청소년의 언어 감각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책이다.
이제 막 한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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