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칼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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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 붉은칼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모래밭 위, 오직 살아남기 위해 붉은 칼을 쥔 처절한 투쟁.

탁월한 작법과 개성으로 세계를 매혹시킨 정보라 작가가 선보이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 SF 장편소설 붉은칼. 2019년에 출간했던 작품을 다듬어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새롭게 펴낸 전면 개정판.

조선 총포수들이 청의 요청으로 전쟁에 동원되었던 나선정벌을 모티프로, 거대 제국의 식민지 포로들이 외계 행성에 투입되어 피 튀기는 전투를 벌이는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간 이들에게 허락된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로 제국의 전쟁에 투입된 주인공 크라스나의 생존기.

나무 한 그루 없이 뿌연 흰 먼지만 가득한 황무지 행성, 하얀 외계인들이 점유한 하얀 세계에 도착한다. 흰 피부와 옅은 눈동자를 가진 거구의 외계인들은 레이저가 나오는 하얀 막대로 크라스나의 동료들을 주저함 없이 죽인다.

"무슨 일이 있어도 행성을 포기하지 말라. 더 많은 인간을 만들어 식민지를 유지하라." 목숨이 오가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 우주 전쟁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나간다.

반전이 있었던 소년과 읽는 내내 마음이 쓰였던 이스포베딘과 튜미나, 아튱. 언젠가 그들이 살아갈 또 다른 시간 에서는 평온하게 웃을 수 있기를.

#다독 #래빗홀 @rabbithole_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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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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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키 시호 / 니키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나쓰키 시호의 데뷔작 #니키 출간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규범 사이의 긴장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출간 이후 서점과 출판계 종사자들의 추천이 이어지며 일본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나쓰키 시호라는 이름을 단숨에 일본 문학계에 각인시켰다.

보통의 삶을 갈망하는 두 사람의 어긋나고 불안한 만남을 그린 작품. 남다른 시선 때문에 친구들에게 #우주인 이라고 따돌림을 당하는 고이치는 평범한 지구인이 되고 싶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노력 때문에 더 눈에 띄는 존재였다.

고이치는 예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자신의 개성을 알아봐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담임 #미술교사 니키는 오히려 지나치게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모습으로 고이치는 실망한다.

그러던 중, 고이치는 완벽해 보였던 니키가 몰래 #동인지 성인만화를 그리는 소아성애자라는 비밀을 알게된다. 니키 선생님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하며 이를 폭로하려 하지만, 니키의 처절한 고백을 듣고 오히려 자신을 이해해 줄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비밀을 무기로 니키를 협박하던 '고이치'와 정체성을 억누르기 위해 만화속에 욕망을가둔 '가지조' 결코 평범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동행.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불완전함을 서로 이해하고 채워주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다독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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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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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 누에나방

장르문학 IP 공모전 리노블 시즌1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태 작가의 신작. 기억을 잃은 딸과 그 기억의 틈새를 기괴한 모성애로 채우려는 엄마의 심리전이 압권인 소설 #누에나방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1년간 병원 생활을 해온 소영은 엄마의 헌신적인 간호로 기적처럼 회복하지만, 같은 병실 환아에게 들은 "너네 엄마 이상해"라는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돈다. 그제야 남을 따라 똑같은 옷을 입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엄마의 기이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퇴원 후 돌아온 집에는 휠체어에 앉아 시체처럼 지내는 아빠가 있었고, 병원에서 보였던 다정함과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도 보였다. 엄마는 소영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질문하는 것도 모두 막아섰다.

소영은 방 안에서 “내가 죽으면 엄마 때문이다”라고 적힌 과거의 쪽지를 발견하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고. 이후 몰래 집에 들어온 친구 민지는 사고 직전 소영이 “진짜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고 전해 혼란을 더했다.

사고 이전의 소영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사라진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소영의 쫓고 쫓기는 심리전은 불안과 혼란 속으로 끌어들였다. 누에나방은 끝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마태 작가가 언급한 누에의 비유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방이 된 누에는 실크를 만드는 필요성을 상실하지만 또 다른 누에를 낳으며 그 유용성을 이어간다. 왜곡된 인물이 가진 강렬한 모성, 혹은 모성이 만든 왜곡된 괴물.

누에의 고치를 끓여 벌레를 먹는 양잠의 과정처럼,
누군가의 희생을 연료 삼아 굴러가는 세상.

#다독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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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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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 구원에게

독보적인 에세이스트로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으며,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정영욱.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에세이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빛을 선물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구원에게 산문집은, 외면하고 싶었던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이야기다. 작가가 “가장 사적인 기록”이라고 밝혔듯,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결핍과 과오를 언어로 붙잡아 두었다.

겉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안으로 자신을 태워 열매를 맺는 존재. #정영욱 작가는 현대인을 무화과에 비유하며, 잘 지내는 척,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안쪽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소모하며 하루를 견뎌 내는 삶의 모습을 비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계속 다른 존재가 되어보았다. 이름 없는 수가 되어 마음의 바닥을 헤아려보고, 비가 되어 쏟아지는 감정 속을 지나가 보고, 원이 되어 끝없이 되풀이되는 생각 안에 서 있기도 했다.

작가가 견뎌온 가난과 고독의 시간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시간을 내 감정의 그릇 안에 조금이라도 담아보려 애썼다. 내 안에 들어온 사람들, 추억, 과오까지도 닳아 없어질 때까지 전부 써 내려가겠다는 작가의 다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숱한 만남과 이별 속에서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세상이었고, 한때는 누군가의 전부였다.

#다독 #부크럼 @bookrum.official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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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특별판) ㅣ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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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앤디 위어 /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이미 전 세계 SF 팬들을 열광시켰다.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아마존 MGM이 승기를 잡았으며,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조회수 7억 회를 돌파했다.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올해 3월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가의 데뷔작 마션에 이어 이번 작품 또한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다. 영화의 원작 소설 #프로젝트헤일메리 는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버락 오바마와 빌 게이츠의 극찬까지 받았다.

멸망 위기에 놓인 지구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 헤일메리호에서 시작되는 한 과학자의 고독한 여정과 생존기를 그린 #SF소설 태양은 미생물 '아스트로파지'에 의해 빛을 잃어간다. 태양 에너지가 감소하며 지구가 빙하기로 접어들 위기에 처하자, 인류는 마지막 수단으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으로 과학자를 보내 해결책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고독한 우주 여행, 그리고 생존을 위한 사투.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우주선에서 깨어나 점차 기억을 되찾아가며, 자신이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일원이자 지구를 구하기 위해 헤일메리호에 탑승했고, 지구로 송환될 수 없는 자살임무란 사실을 알게된다.

막막한 타우 세티 항성계에서 그는 자신과 똑같이 태양을 구하러 온 외계인 로키를 만난다. 눈도 없고 소리로 세상을 보는 5각 대칭의 거미 같은 존재. 전혀 다른 신체 구조와 생존 방식을 가졌지만, 그레이스는 로키와 수학,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서로의 행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고, 우정이란 서로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했다. 가장 차가운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우주에서 발견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우정이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로키와 그레이스의 조우는 SF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화였다.'

#다독 #알에이치코리아 @rhkorea_books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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