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에서의 독서
초등 6학년인 아들은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 거실은 텔레비젼 없이 큰 책장이 전면에 마련되어 있답니다. 한쪽엔 오로지 아들의 책들이, 한쪽엔 저희 부부의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글을 알기도 전부터 저와 아빠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동화에 흠뻑 빠져 지낸 아들은 지금도 습관처럼 책을 쥐고 삽니다. 침대에서도 밥먹을 때에도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도 책을 읽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아빠는 한글을 깨우친 후부터 영어동화를 읽어주었답니다.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었는데 신기하게도 영어도 한글을 깨우치는 것처럼 익숙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동화사이트 활용하기, 애니메이션 자막 없이 보기 등 꾸준한 노력 끝에 현재 아들은 혼자서 어려운 영어 동화책을 술술 읽어냅니다. 외국인과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답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아들이 좋아하는 영어책을 골라주면 그만입니다.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무슨 책을 골라 주어야 하는지 상당히 고민스럽긴 하지만 그런 고민쯤이야 행복한 고민이라 해야겠지요. 여기 아들을 향한 저희 부부의 열정이 담긴 책들을 소개합니다. 저희 아들이 과거에 좋아했었던 도서들과 현재 즐겨 있는 책들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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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때부터 아들이 가장 즐겨읽었던 시리즈가 바로 매직 스쿨버스였습니다. 키즈단계부터 초등단계까지 아주 유용한 과학적 상식이 담겨 있지요. 어른이 보면 다소 산만해 보이는 듯한데 아이들은 의외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디오 테이프로도 즐겨 보았던 작품입니다. 나중엔 이렇게 원서로 제시를 했는데 내용이 익숙해서인지 별 어려움 없이 받아들이더군요. 오디오 시디가 있기 때문에 차량 이동시에 활용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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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판 영어 학습서로 가장 권할만한 도서들이 문진미디어에서 나온 책들입니다.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레벨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의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 진도를 나아간다면 영어 교육에 있어선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문진미디어 시리즈만 수준별로 잘 제시하더라도 아이의 영어 수준은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훨씬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이언스 시리즈이지만 이 시리즈 외에도 동화시리즈가 있으니 유치원 단계에서는 재미있는 동화부터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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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어 도서입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딸 루시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로 슈퍼 컴퓨터 코스모스를 이용하여 우주 여행을 하면서 우주와 물리, 그리고 시간 등 흥미진진한 과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저의 아들의 경우는 과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과학적 지식을 습득할 겸 원서로 과학을 접하도록 유도했답니다. 아이의 특성에 따라 영어 원서를 제시하는 것도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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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저의 아이는 이 책에 흠뻑 빠져 지냅니다. 원래 주니어김영사에서 앗 시리즈로 번역되어 총 100권이 넘는 책으로 출간되어 있는 세트북입니다. 이 세트에 수학, 과학, 역사, 지리, 사회 등 각종 내용이 총망라되어 있는 책이죠. 한꺼번에 구입하지는 못하고 필요에 따라 몇권씩 나우어 구매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구매할 때마다 아래 수학과 과학, 사회 분야를 골고루 나누어 구매합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흥미도가 다른데 저의 아들의 경우 사회나 역사보다는 수학과 과학 쪽의 내용을 훨씬 좋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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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바로 수학관련 앗 시리즈의 원서 중 한 권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할 경우엔 저자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됩니다. 수학 분야에선 샤르탄 포스키트의 책이 많은데 전반적으로 아이가 매우 좋아합니다. 우선 한글 번역서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 혹은 아이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확인한 후 차례대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소개한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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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사회관련 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책에 대한 검색도 위에서 소개한 방식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사회과와 관련해서는 역사, 지리, 풍물, 정치, 경제 등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어서 이 정도 도서를 소화할 수준이 된 아이라면 굳이 미국 교과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이 시리즈 전체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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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들의 경우 고전 명작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수준이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개인적 판단에서 조금 뒤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린왕자나 갈매기 조나단 같은 작품들은 한번쯤 읽어보도록 권유는 해보았지요. 지금도 읽을 수는 있는데 아이의 어휘 수준이나 사고력 수준을 고려해서 시기를 조금 늦춘 것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이런 고전류의 명작들을 읽게 할 작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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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들이 창작 소설중에서 가장 즐겨 읽었던 책입니다. 바로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죠. 이 작품 뿐만 아니라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avator,James and the Giant Peach,The Witches 등 로알드 달의 작품은 모두 좋아합니다. 그래서 번역서와 원서를 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읽고 또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심심할 때면 가끔 꺼내 들고 있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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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소개가 필요없는 책이죠. 해리포터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저의 아들이 로알드 달 만큼이나 좋아하는 시리즈물입니다. 이 시리즈는 자막없는 영화로 모두 소장하고 있고 원서 또한 구비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환타지 소설류는 어떤 책이나 다 흥미를 느낍니다. 딱딱한 원서를 읽다가 조금 지루할만하면 다시 꺼내 읽는 원서중 하나지요. 환타지 소설은 한번 빠져 들면 걷잡을 수 없는 측면이 있어서 조금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는 부류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