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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지구 - 지구의 다양한 생태환경과 탄소중립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4년 7월
평점 :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와 불규칙한 강수를 마주하고 기후와 환경 위기를 주제로 하는 책과 영상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습니다.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느슨하게나마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보자며 다짐하며 책 “초록지구”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생태 환경을 책 한권에 담았다는 소개 글을 읽자마자 즉각 관심이 생겼습니다. 한국 밖 세계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곳곳의 생태 환경이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짙은 초록색 자연으로 뒤덮인 표지로 제작된 책을 받자마자 기분이 확 좋아졌습니다. 표지를 보며 이런 울창하고 빽빽한 나무로 가득한 자연 환경을 가까이서 본 게 얼마만인지 싶었습니다.
생명, 생물, 생태계에 관한 언급이 담긴 1장과 2장, 그리고 탄소중립을 다룬 3장을 빠르게 넘긴 후 기대했던 4장부터 8장까지를 집중해 읽어 보았습니다. 이 장들에서 세계 각국의 자연 생태계를 소개합니다. 4장은 아시아, 5장은 북미, 6장은 중남미, 7장은 유럽, 8장은 아프리카에 관한 내용입니다. 생물과 생태계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저자 김기태 선생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이곳의 자연 환경,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화나 명소를 소개합니다. 과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하며 조금 걱정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화에 대한 서술이 상당해 좋았습니다. ‘자연’, ‘생태계’, ‘외국 문화’와 같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을 법한 책이었습니다. 일본의 게이샤 문화나 음식 문화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이니, 과학 분야에 치중한 책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텍스트에 지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반해, 지도는 일절 들어있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글로 소개하는 곳이 대략 해당 국가에서 어디쯤에 있는지만 그림으로 표현했어도 더 보기 좋았을 것입니다.
몇 년 전 여행으로 가서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튀르키예’의 자연을 다룬 장과 요즘 영화를 보며 급격히 관심이 생긴 ‘프랑스’의 자연을 다룬 장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 파묵칼레와 발 드 루아르에 방문해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자연 환경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계 다양한 국가에 있는 유명 생태 환경을 책 한 권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해당 국가의 문화에 관한 내용도 있어 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 희담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