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꿈의 연금술사 - 성공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도구들
방승영 외 지음 / 리드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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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들어간 책이나 영상을 빠짐없이 따라가려 노력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화두인 시대에 이렇게 따라가지 않으면 나중에 뒤쳐져 힘이 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출판사 리드썸이라는 곳에서 출간된, 작가 네 명이서 함께 쓴 책 “AI 시대, 꿈의 연금술사”가 기대되었습니다.


작가 네 명이 각기 다른 산업군에서 종사하고 있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보안 컨설팅, 정보 보안, 출판 및 저술 분야 배경을 둔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이로부터 독자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시각과 활용법 등을 책에 담았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인공지능에 관한 내용은 피상적이고 양적으로 부족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제목을 보고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쓰여 있는 책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작가 각자가 자신의 인생 궤적을 밝히며 회고하고 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쓴 자기계발 형식의 글에 가까웠습니다. 표지 하단에는 “AI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문장이 쓰여 있는데 글 성격과 주제를 벗어난 듯 보여 역시 아쉬웠습니다. 


가정과 일 사이 균형, 젊음과 도전 정신, 책 출간을 위한 마음가짐, 경력 단절 여성의 배움 등은 이 책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이어서 아무래도 집중해서 읽을 수 없었습니다. 대체로 스킵한 후 인공지능에 관해 쓰인 작가별 마지막 장 글만 빠르게 읽었습니다. 이마저도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글 네 개에서 중복되어 나타나고, 양적으로도 뭔가를 얻어가기에도 부족해보여 실망했습니다. 



리드썸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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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되는 법 4주 만에 준비하는 N잡러 가이드 1
신소라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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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와 인플루언서라는 요즘 어디서나 주목 받는 키워드로 쓰인 제목을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용자 경험이나 비즈니스 분야 책을 내는 유아이북스 신간인 점도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올해 비즈니스 분야에서 나온 책 중에 유아이북스 책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간 읽었던 유아이북스 책 중에 가장 작고 얇았습니다. 이 얇은 책에 인플루언서로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어 누구나 쉽게 책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n잡을 넘어 ‘확장형 n잡’을 지향하거나, 여러 가지 소셜미디어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걸 찾아서 꾸준히 활동해 나가는 등 인플루언서로서 수익을 챙기기 위해 기본으로 갖춰야 할 점을 책 초반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 별로 요즘 대략적인 월수입도 쓰여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강점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 활동 분야 정하기, 보이고 싶은 모습으로 포지셔닝하기, 경쟁 인플루언서 분석하기 등 활동 초기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사항들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고, 6만 팔로워 보유하며 왕성하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작가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 얇지만 깨알 같은 팁이 곳곳에 있어 좋았습니다. 소셜미디어 활동 초기에 협찬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기업 담당자들로부터 협찬을 조금씩 받기 시작할 수 있는지 등 비싼 강의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플루언서 활동에 관심은 있으나, 비싼 강의는 부담스러워 주춤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먼저 나에 대해, 그리고 인플루언서 활동에 대해 알아보면 좋아 보입니다.



컬처블룸 통한 유아이북스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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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민주주의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교양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오애리.구정은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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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출판사의 청소년 브랜드인 푸른들녘에서 내고 있는 101 시리즈 신간이라고 해서 한번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101개 중요한 키워드로 책 한 권이 구성된다고 합니다. 집필진 두 명이 쓴 청소년 대상 전쟁 책을 올해 읽어본 기억도 나서 기대했습니다.


마침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펼쳐진 후여서 그런지 민주주의를 소재로 한 이번 책이 더 재밌게 읽혔습니다. 민주주의와 관련된 101개 키워드로 다양한 지리적, 시기적 배경의 내용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독립 혁명, 프랑스 혁명, 노예해방, 파시즘, 연방제 등 서방 민주주의와 깊이 관련 있는 역사적 사건이나 개념들을 10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언급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도 짧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아랍의 봄이나 우산혁명, 가짜뉴스 같이 21세기 주요 사건 및 개념들도 소개되어 있어 학생들이 더 유익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101가지 키워드에 대한 설명 말미에 적혀 있는 해시 태그와 요약 키워드도 “101민주주의”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해 온 10대 학생들이 이 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10대 청소년들이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민주주의 개념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컬처블룸 통한 푸른들녘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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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기획자의 영감 노트 - 우리가 사랑한 1990년 광고 바이브
정상수 지음 / 포르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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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1990년 광고 바이브’라는 표지 문구를 보고 궁금함에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지은이 이름으로 정상수라고 쓰여 있어, 래퍼 정상수가 떠올랐습니다. 래퍼 정상수는 아니였습니다. 38년 째 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시에 대학 광고홍보학과에 재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크게 두 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광고 제작 노트’라는 제목의 1장은 90년대 각종 기업들의 광고 프로젝트에 얽힌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책 제목 그대로 ‘영감 노트’라는 제목의 2장은 광고 기획자가 유념할 태도나 자질을 짤막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 해당하는 영감 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책 전체에서 20-30% 정도에 불과하고 1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여러 광고 후일담 중에서도 2024년 지금 봤을 때 추억 저 너머에 있는 코닥 필름이나 대우차 티코 광고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닥의 경우 필름 카메라로 순간을 찍어 인생 전체를 함께하는 컨셉을 위해 결혼식을 배경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하고, 티코의 경우 작고 가벼운 차량이지만 크고 무시할 수 없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커리어 우먼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탑승한 장면을 광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0년대에 태어난 젠지들이라면 책에 나온 광고 소재가 낯설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영감 노트에 해당하는 2장을 읽으면서 비단 광고업 관심 독자뿐 아니라 영역을 불문하고 인사이트에 굶주려 있는 동시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아 보였습니다. 1장과 마찬가지로 각 장의 분량이 많지 않아 지루함을 느끼지도 않았습니다. 


‘마케팅’을 키워드로 해서 제작된 책이 많은 요즘에 20년 전 광고라는 특별한 소재를 내세워 제작된 “레트로 기획자의 영감 노트” 책의 존재감이 확실해 보입니다. 



포르체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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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정환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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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상상해보곤 해서 그런지 “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귀농, 귀촌을 문득 생각만 했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귀농 귀촌을 선택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었습니다.


7장으로 제작된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귀농해서 농사로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개괄적인 사항, 귀농해서 농, 축, 어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경험담, 그리고 귀농귀촌을 진지하게 고려 중일 경우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순입니다. 정보와 경험이 적절하게 결합된 형식의 글, 인터뷰 중 대화를 옮겨 적은 글이어서 어려움을 느낄 틈 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 강사, 구두 쇼핑몰 사장, 3D 영상 연구원 등 농축어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영역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의 귀촌 경험을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들이 귀촌하기까지 계기, 귀촌 후 맞닥뜨린 어려움, 주변 도움이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 등을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낮은 산업 정도로 생각해왔던 독자라면 농촌 사업가들의 규모 있는 사업 경험담을 읽고 적잖이 충격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전통 산업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접목된 영역이나 농축업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일하는 직업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비료, 농기계 제작, 스마트팜, 사진관, 농촌 체험, 대안 교육 등 농어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업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귀촌 후 경제 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던 독자라면 유용하게 느낄 내용이 가득해 보입니다. 삶의 가능성을 확장해 생각하길 원하는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보입니다.



컬처블룸 통한 두드림미디어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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