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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 ㅣ 푸른역사 주니어 2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평점 :
푸른역사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서평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 ‘평등’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 “지도를 펼치고”를 펼쳐 보았다. 역사서 출판으로 널리 푸른역사에서 나온 ‘푸른역사주니어’ 시리즈 신작이라고 한다. 성인 단행본으로 익숙한 출판사인데, 어린이 도서도 출판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1권은 ‘차별 대신 평등’을, 2권은 ‘전쟁 대신 평화’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두 권 모두 작가, 기획자, 그림 작가가 동일하다. 그중 평등과 평화 소재의 어린이 도서를 쓴 작가가 궁금했다. 작가는 세계 전쟁과 재난 현장에서 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코이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를 소재로 한 2권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4장으로 구분된다. 팔레스타인, 라오스, 에리트레아, 시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요즘 비극적 소식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팔레스타인부터 성인 독자에게도 생소할 라오스, 에리트레아, 시리아를 배경으로 평화의 가치를 전한다. 오늘날 보는 갈등과 비극의 배경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를 통해 그중에서도 에리트레아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어 유익했다. 오스만, 이탈리아, 영국, 에티오피아의 지배를 거쳐 1993년 독립 국가가 된 에리트레아를 제국주의나 독립, 민주화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에리트레아의 어린이 비니암을 향해 편지를 쓰는 선생님의 문장 중 하나인 민주화에 대한 기원을 공감하게 된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어린이 독자를 위해 푸른역사에서 나온 “지도를 펼치고”를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