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펼치고 차별 대신 평등 푸른역사 주니어 1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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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서평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 ‘평등’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 “지도를 펼치고”를 펼쳐 보았다. 역사서 출판으로 널리 푸른역사에서 나온 ‘푸른역사주니어’ 시리즈 신작이라고 한다.


1권은 ‘차별 대신 평등’을, 2권은 ‘전쟁 대신 평화’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두 권 모두 작가, 기획자, 그림 작가가 동일하다. 그중 평등과 평화 소재의 어린이 도서를 쓴 작가가 궁금했다. 작가는 세계 전쟁과 재난 현장에서 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코이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평등을 말하는 1권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을 배경으로 4장으로 나뉘어 있다. 미국의 원주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분리 정책, 이란의 여성 인권, 베트남의 소수 민족을 중심으로 글과 그림이 담겨 있다. 어린이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문체와 이에 걸맞은 그림이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한국 밖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유익해 보인다. 


한국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할 국가인 미국을 원주민이라는 소재로 말한다는 점에서 1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에 관련된 것이라면 주로 긍정적인 것들 위주로 접하게 되는 이 환경에서 미국의 원주민 탄압과 강제 이주 역사를 전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 있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어린이 독자를 위해 푸른역사에서 나온 “지도를 펼치고”를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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